• "유시민 장관직 더 오래할 것"
        2007년 05월 18일 10:4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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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우리당의 대권주자 중 한 명인 한명숙 전 총리는 18일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당 복귀 문제와 관련, "아마 장관직을 더 오래하지 않나, 그렇게 저는 잠정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MBC 시선집중’에 출연해 "얼마 전 유시민 장관을 봤는데 보건복지부 장관을 계속 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참여정부에서도 지속적인 장관직 수행을 원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한 전 총리의 이 같은 말은 최근 이해찬 전 총리가 유 장관을 불러 "언행을 조심하라. 당분간 복지부 일에 전념하면서 자중하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보도와 맞물려 친노진영이 유 장관을 내각에 잔류시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앞서 노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광재 의원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유 장관의 내각 잔류 및 대선 불출마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열린우리당의 한 관계자는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유 장관 본인은 당에 복귀하고 싶어하는데 청와대에서 말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4월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조문사절로 러시아를 방문했을 당시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의 연결 문제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친서를 푸틴 대통령에 전달한 바 있다.

    이 친서에 대한 러시아측 반응에 대해 한 전 총리는 "러시아측에서 TSR이나 TKR과 관련해서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기대를 표명했다. 푸틴 대통령 자신도 이 문제에 대해 직접 지시를 할 정도로 적극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을 분명하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북한이 철도연결 문제와 관련해서 상당히 오랫동안 (러시아와) 협의를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양측은) 1년도 전에 나진-핫산간 55km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기로 이미 합의를 했다"면서 "(방문 당시 러시아는) 이것이 엄청난 비용이 들기 때문에 러시아와 남한을 비롯해서 유럽까지 포함하는 국제컨소시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컨소시엄에는) 현재 독일과 이탈리아, 핀란드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컨소시엄을 한다면 (우리 정부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동북아 개발은행이나 여러 가지 펀드를 마련해서 장기적으로 (자금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그러나 ‘노 대통령이 한 전 총리나 이해찬 전 총리 등을 대선주자로 인큐베이팅하기 위해 평화이슈를 나눠주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노무현 정권은 박근혜 전 대표가 후보로 선출되면 한명숙 전 총리로, 이명박 전 시장이 선출되면 진대제 전 정통부장관으로 대응하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는 정형근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전날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 쪽에서 누가 후보로 나갈 것인지는 당원과 국민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라며 "굉장히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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