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철도는 한반도의 밥 길”
        2007년 05월 17일 02:5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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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선 예비 후보는 17일 남북철도 시범운행과 관련 "평화통일을 위한 역사적 대수술이 남북 주도로 시작 된 것"이라며 "이번 남북열차 시범운행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첫 출발"이라고 환영했다.

    권 후보는 "남북열차 시범운행은 한반도의 평화와 미래를 실어 나르는 정기운행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오늘의 남북철도 시범운행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되기 위해서는 평화통일을 위한 7천만의 실천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권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철도를 통해 하루 빨리 만나고 △남북 이산가족들이 열차를 통해 상봉하고 △대북 인도적 지원이 철도를 따라 북의 가족들에게 전해지고 △한반도 비핵지대화 원칙이 조속히 실현 되는 것 등을 주문했다.

    이어 권 후보는 “시범운행이 정기운행으로 발전하면 남북은 철도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의 필요한 부분을 채워나갈 것”이라며 “경의선의 복원은 ‘파주-개성 경제권’, 동해선은 ‘설악-금강 경제권’의 토대가 돼 평화통일을 위한 한반도 경제공동체’의 대동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대선 예비 후보도 “냉전과 대결의 시대를 넘어 평화와 통일로 나가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분단사의 역사적 시효가 끝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남북철도는 평화의 길이자 한반도와 동아시아 각국이 먹고사는 밥 길"이라며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에 머무르지 말고 TKR-TSR(남북종단철도-시베리아횡단철도) 연결 사업의 핵심이 되고 있는 경원선을 잇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경원선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로 이어지는 최단 구간이기 때문에 남북철도 4개 노선 중 경제적으로 가장 가치가 있다”면서 “시베리아횡단철도는 2002년 12월 전 구간의 복선화·전철화가 완료되었기 때문에 남북 간 경원선이 연결되면 부산에서 핀란드까지 열차를 통한 화물 수송이 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경원선은 남과 북 모두 군사적 요충지라 할 수 있는 철의 삼각 지대를 지나야하기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경의선·동해선을 이을 수 있다면, 경원선의 군사적 문제 역시 해결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남북과 러시아가 힘을 모으면 북한 철도 현대화에 필요한 재원도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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