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vs 한명숙, 이명박 vs 진대제' 시나리오 있다
        2007년 05월 17일 11:3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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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후보 검증’ 을 두고 또 다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17 일 "후보 검증 문제는 당에게 통째로 맡겨 달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 룰 문제가 일단락되니 양 진영의 실무자들이 검증 문제로 시비하는 것 같다"며 "대선 후보 차원에서 검증은 당을 믿고 맡겨야지 후보 캠프에서 검증위 인선에 시비를 걸고 근거 없는 인신 비방이나 검증을 빙자한 네거티브를 하는 것은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오는 21일 전국위원회에서 경선 룰이 최종 확정되면 대선후보 선출 관리위와 국민 검증위를 출범시킬 예정"이라며 "검증위가 구성되면 네거티브 감시위원회도 활동에 들어가 인신 공격성의 근거없는 음해에 대해 엄격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후보 검증을 철저히 해 건강한 후보를 내겠다는 당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있듯, 검증위원에 당내 인사보다는 검증된 외부 인사를 많이 기용해 검증위도 삼권분리 차원에서 독립성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정형근 최고위원도 "한쪽은 ‘검증으로 상대후보를 한방에 날려버리겠다’고 하고, 또 다른 한쪽은 ‘우리도 충분한 자료를 축적하고 있다’고 말한다"며 "이는 여권이 그토록 바라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정 의원은 "청와대가 ‘두 후보가 반드시 갈라서고 한나라당이 쪼개질 것’으로 봤는데, 둘의 대승적 결단으로 원만히 수습되는 것을 보고 ‘한나라당은 역사와 전통, 저력 있는 정당’이라고 평가했다고 들었다"면서 "노무현 정권이 박근혜 후보가 선출되면 한모씨를, 이명박 후보가 되면 진모씨로 대응한다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경선 룰’ 논란이 끝나자마자 후보 검증 국면으로 곧바로 돌입했다.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후보 검증과 관련해 경선관리위원회 및 검증위원회 구성, 경선 룰 세부규칙 마련 등 구체적인 각론에서 서로 입장 차이를 보이며 본격적인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박 전 대표측은 이 전 시장의 국가관과 정체성, 정책공약, 도덕성, 건강등 모든 것을 검증 대상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이명박 전 서울 시장측은 무대응으로 대처했던 과거와 달리 "검증을 빙자한 네거티브는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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