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님, 가출하면 동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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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05월 10일 02: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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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에 남아 있으면 ‘압사’하고 나가면 ‘동사’한다는 열린당 의원들의 자조 섞인 농담에 영감을 받았는지 강재섭 대표가 박근혜씨에게 불리한 경선룰 중재안을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고 던졌습니다.

    강 대표가 믿는 건 "설마 박근혜가 당을 박차고 나가겠냐?"는 거죠. 당을 박차고 나가는 순간 ‘동사’할 게 뻔하니까요. 박캠프는 강대표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로 부글부글 끓습니다. 그러나 박선수가 어떤 선숩니까? 앉아서 당할 수야 없죠.

    2002년 대선 전에 이회창에게 집단지도체제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칼같이 탈당해버린 깡이 있는 선수 아닙니까?

    "여론조사 반영비율 67% 하한선? 웃기지 말어! 원칙, 당헌 다 무너졌네! 이런 식이면 경선도 없어!" 하며 배수진을 쳐버렸습니다. 여기다가 꼼수엔 꼼수로! 친박이라는 김학원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은 경선룰 중재안을 최종 결정할 전국위원회를 가로막고 나섰습니다.

    "차라리 나를 밟고 가라"고 버티는군요. 이렇게 진흙탕 싸움이 계속되다 보면 국민들이 염증을 느끼게 될 거고, 일반 국민들의 경선 투표 참여율을 떨어뜨리게 되면 당심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박이 유리해진다는 계산도 복선으로 깔아 놓고 있는 거죠. 역시 선수는 선수죠? <글/그림=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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