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비명계 조응천·윤영찬·김종민,
    전당대회 룰 관련 당헌 개정 맹비판
        2023년 12월 08일 01:4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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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이 대의원제 비중 축소를 골자로 한 전당대회 룰 관련 당헌 개정을 의결한 가운데, ‘원칙과 상식’ 모임 소속 비명계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8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친명계의 당헌 개정안 강행 추진에 대해 “총선 마치면 4개월 후에 전당대회다. 차기 전당대회 포스트 이재명 체제, 혹은 이재명 중임 이걸 염두에 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현역 의원 경선 페널티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미운털 박히면 확실하게 손 볼 수 있겠다는 정도로 봤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중앙위원회를 열고 내년 8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의 투표 반영 비중을 대폭 늘리고, 내년 총선 때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대한 경선 감산 비율을 20%에서 30%로 확대하는 당헌 개정안을 최종 의결했다.

    조 의원은 “(총선 경선룰 변경에 대한 비명계의 반발에) 친명 쪽에선 ‘시스템 공천하니까 걱정하지 마라’는 얘기를 많이 해왔다”며 “시스템 공천이라는 게 뭐냐 하면 당헌에 보면 총선뿐만 아니고 무슨 선거가 있건 선거 1년 전까지 룰을 확정하고 그 이후에는 손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 임박해서 이렇게 바꾸니까 시스템 공천이라고 얘기한 건 다 뭐냐, 왜 그 룰을 흔드냐, 자의적이다, 그런 반발이 어제 현장에서 많았다”고 전했다.

    윤영찬 민주당 의원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선거를 얼마 안 남겨둔 이 시점에서 갑자기 공천룰 변경을 시도했다”며 “(현역 감산 비율을) 갑자기 10%를 더 높인 것은 그 범위 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의원들을 공천에서 사실상 탈락시키겠다는 의도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 또한 KBS라디오 ‘특집 1라디오 오늘’에서 “당대표가 누가 되든 임의로 이 총선 공천을 좌지우지 못 하게 하자고 해서 공천 룰을 1년 전에 정하기로 한 것이 시스템 공천”이라며 “그동안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공정한 경선의 상징처럼 여겨왔던 이 시스템 공천, 당헌당규를 이번에 어겼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약속을 해왔는데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여서 ‘약속 못 지켜’ 이래 버리면 어떤 국민들이 그 당을 믿겠나”라며 “이재명 대표가 들어선 이후에 이런 식으로 당헌당규를 마음대로 고친 게 한 두건이 아니다. 이런 식의 정치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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