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려준 표만 받아도 대선 당선될 것"
        2007년 04월 26일 01:5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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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이날 기자회견 예정시각은 오전 11시. 행사 시작 20분 전까지 장내에 빈 자리가 많아 주최측이 잠시 긴장하기도. 그러나 11시를 전후로 내빈과 지지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장내는 빈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일부 참석자들은 선 채 기자회견을 보기도. 권 의원측은 참석자 수를 250명 정도로 추산했다.

    0…민주노동당 의원단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국회 교육위의 사학법 재개정 가능성에 따른 비상대기 상태였기 때문이다. 노회찬, 심상정 등 대선 예비후보도 마찬가지. 행사장에는 노 예비후보측 박영선 보좌관과 심 예비후보측 손낙구 보좌관이 축하 화환을 들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권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도중 "국회에 있는 의원단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자"고 유도하기도.

       
      ▲ 사진 오른쪽 부터 문성현 대표와 이소선 어머니, 그리고 부인 강지연 여사. (사진=레디앙 김은성 기자)
     

    0…이번 기자회견에선 부친이 빨치산으로 활동하다 숨을 거둔 둔 권 의원의 개인사가 유독 강조됐다. 권 의원은 "소설가 이문구씨의 어머니가 어린 자식에게 했다는 당부는 곧 나의 어머니가 내게 가르쳐준 생존의 가르침과 같다"고 했다.

    이 씨의 어머니는 "너는 공부를 잘해선 안 된다. 못해서도 안 된다. 남들이 너를 쳐다보기 때문이다. 길을 갈 때 앞장서도 안 된다. 뒤처져도 안 된다. 남들 눈에 쉽게 띄기 때문이다. 너는 빨치산의 아들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0…기자회견에서 권 의원은 대선 유세를 방불케하는 즉석 연설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특유의 익살스런 입담으로 청중의 웃음을 끌어냈다. 권 의원은 "미남 순서로 하면 권 의원이 대통령감"이라는 이날 아침 코디의 말을 전하며 "얼굴만 아니라 내용에서도 내가 1순위"라고 연설을 시작.

       
      ▲ 지지자들과 함께 힘찬 구호를 외치고 있는 권영길 의원 (사진=레디앙 김은성 기자)
     

    0…권 의원은 민주노동당 유일의 지역구 의원. 행사장 곳곳에선 권 의원의 지역구인 창원에서 올라온 지지자들도 눈에 띄었다. ‘창원길사랑’이란 단체는 ‘노동자 서민의 희망, 권영길과 함께 새 세상을 열어가겠습니다’라고 적힌 펼침막을 준비, 행사장 뒷편에 길게 펼쳤다.

    0…이날 연설에서 권 의원은 ‘부채론’을 들고 나왔다. 지난 97년, 2002년 대선에서 권 의원을 지지하면서도  김대중, 노무현 후보를 찍은 사람들이 "다음에는 당신을 찍겠다"고 했다는 것. 권 의원은 "이제 빚을 받을 때가 됐다"면서 "그 사람들 표만 모아도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라고 기염을 토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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