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새끼도 사람이다"
        2007년 04월 24일 05:07 오후

    Print Friendly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가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을 촉구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서 30일째 무기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 회원 30여명이 24일 국회 본청 안에서 기습 시위를 갖고 장애인교육지원법의 4월 임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30분 무렵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정책위의장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양당 비서실장이 국회 본청 앞에서 서류만 받고 돌려보내려 하자 이에 반발해 국회 본청 안 기자실 앞 복도를 점거하고 기습적으로 시위를 벌였다.

       
      ▲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 회원 30여명이 24일 국회 본청 안에서 기습 시위를 갖고 장애인교육지원법의 4월 임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사진=레디앙 문성준 기자)
     

    이들은 연좌 농성을 벌이며  "내 새끼도 사람이다. 장애인 교육권 외면하는 17대 국회는 각오하라. 장애인 교육권을 보장하라"고 외쳤다.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 집행위원장 도경만씨는 "작년 5월 발의된 법안이 사학법 개정 등으로 인해 양당이 싸우는 동안 단 한 번의 심사조차도 없었다. 인권위에서 30일 동안 단식을 벌이는 동안에도 단 한 곳의 언론도 이를 취재하지 않았다"면서 "장애인의 달인 이번 4월 임시 국회에서도 통과하지 못하면 대선 정국 때문에 물리적으로 17대 국회 통과는 불가능 해 국민들에게 이렇게라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 장애인 자녀를 둔 학부모가 눈물 섞인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레디앙 문성준 기자)
     

    대전에서 올라왔다는 김성숙씨는 "4학년인 아들을 매일 아침마다 업고 학교에 다닌다. 남들에게는 어떨 지 몰라도 내게는 보배같은 아이인데, 지금까지 부모로서 장애인 교육법 하나 제대로 통과 못 시키고 해준 것이 하나도 없다"면서 "나와 내 아이를 제발 살려달라는 이 외침이 기자들과 국회의원들에게 들렸으면 좋겠다"며 울먹였다.

    한편, 장애인교육지원법안은 지난 해  5월 국회의원 229명의 이름으로 공동 발의 해 정부가 제출한 법안과 공청회를 거쳤으나, 사학법 공전 등으로 교육위에서 법안 심사 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는 ‘장애인교육지원법’의 ‘4월 임시국회 통과’ 및 ‘장애인 교육권 보장’을 요구하며 지난 3월 26일부터 현재까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8일에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원내 대표실을 항의 방문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장애인교육지원법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을 당론으로 확정하였고, 민주노동당과 열린우리당은 법률안을 4월 임시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와 약속한 바 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