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권 경쟁 막이 오르다
        2007년 04월 23일 10:3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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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23일,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과 심상정 의원이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대선출마 선언을 하는 오는 26일 이후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예비후보 등록제도’는 지명도가 낮은 정치 신인과 무소속, 군소정당 후보들의 기회 보장을 위해 지난 2003년 3월 선거법 개정 당시 도입된 것으로, 선거일 240일전부터 등록할 수 있다.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가 가능하고 선거사무장을 포함해 10인 이내의 유급 선거사무원을 둘 수 있다.

    또 간판.현판.현수막도 각각 1개씩 게시할 수 있다. 전자우편을 이용해 문자.음성.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고, 홍보물을 제작해 최대 2만장까지 유권자들에게 보낼 수 있다. 대선후보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제한된 범위에서나마 선거운동이 허용되는 것으로, 사실상 본격적인 대권 레이스가 시작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과 심상정 의원이 17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23일,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레디앙 문성준 기자)
     

    노회찬 의원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가장 감동적으로 당의 정책을 국민들에게 전달해 대선돌풍을 일으키고, 2008년 총선을 돌파하는 자랑찬 기관차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노 의원은 이번 대선을 "사회양극화 조장세력 대 사회양극화 해소세력의 한판대결이자, 상위 10%만 행복한 야만의 나라를 지속할 것인가 인간의 나라로 나아갈 것인가의 갈림길"로 규정하면서 "희망과 감동의 정치를 통해 대통령 선거에서 3강 구도를 만들어 내는 돌풍을 일으키고, 이어지는 2008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한나라당 대 민주노동당의 양 강 구도로 돌파하여 민주노동당의 제2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날 모든 대선 예비후보들에게 △불법대선자금을 받지도 쓰지도 않겠다 △불법대선자금 수수 및 사용 시 후보 사퇴 △예비후보자 활동과정부터 선거 자금 사용 내역 인터넷 공개 △정개특위 구성 노력 등을 서약하자고 제안했다.

    심상정 의원도 이날 "이름만 바꿔 내리매기는 정권교체, 신자유주의 보수왕조의 연장이 아니라 서민을 살리고 가난을 구하는 역성의 정치, 시대교체의 정치를 이루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심 의원은 "한미FTA 저지로부터 시작하겠다"고 했다. "한미FTA는 앞으로 이 나라에서 누가 먹고 살 것인가를 가르는 전선"이자 "먹고 사는 부자와 못 먹고 사는 서민의 새로운 100년 전쟁"이기 때문이다.

    심 의원은 이번 대선을 "한미FTA를 둘러싼 진보와 보수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자 "보수 동맹세력에 대한 국민심판의 장"으로 규정하면서 "한미FTA 심판 대장정을 통해 한미FTA 찬반 국민여론을 바꿔놓음으로써 제2의 6월항쟁을 앞장서 조직할 것이며 12월 대선에서 한미FTA 삼각동맹 세력을 기필코 심판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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