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태섭 “기존 정치권에서
    고민 많은 이들, 이제 선택 결단할 때”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대규모 탈당 분당은 없을 듯"
        2023년 10월 04일 01:5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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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는 4일 수도권 총선에 대해 “신당에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이 상당히 앞서 나가는 선거가 되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금태섭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강서구뿐만 아니라 서울 강북 지역 전체에 흐르는 기류가 (국민의힘에 부정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사람을 후보를 냈다는 아주 근본적인 잘못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수도권에서 사람을 키우고 유권자한테 호소력 있는 정책을 내지 않았다”며 “그런 점에서 거의 두 번, 세 번 총선을 치르는 한 12년 동안 유권자한테 좋은 인상을 주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장 기각과 관련해, 사법적인 맥락을 떠나 순전히 정치적인 맥락으로만 해석을 한다면 (정부여당 입장에선) 정말로 전략적이지 못했다고 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금 대표는 “현재로선 사법 리스크가 적어도 총선까지는 없어진 상황”이라며 “이재명 대표한테는 많은 옵션이 생겼고, 민주당 내에서 합리적으로 바른 길을 찾아보려 했던 분들은 더 어려워졌다”고 봤다.

    그는 “민주당이 됐든 국민의힘이 됐든 대규모 탈당이나 분당이 쉽게 일어날 것 같지는 않다”며 “다만 이제 정치권 내에서 여러 가지 고민들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이 선택하고 결단을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정의당과도 접촉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정의당이건 민주당이건 국민의힘이건 현역 정치인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이제는 결단을 내리고 선택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금 대표는 “양당에 대해서 국민들이 대단히 많이 실망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정의당에 기대를 거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의당 일각에서는 정의당만으로는 안 되지만 정의당이 없이도 안 된다고 말씀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희는 이제는 이 틀을 깨야 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한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내에서 ‘제3지대까지 공천을 주는 빅텐트론’이 나오는 데엔 “지금과 같은 리더십 하에서 과연 그런 사람들이 (국민의힘에) 들어가겠나”라며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6개월이 됐는데 지금 정부 여당에서 자기 생각을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나. 대통령 한 분밖에 없다. 국민의힘에서 빅텐트론을 아무리 부르짖어봐야 대통령 말씀에 찍소리도 못하게 되는데 그런 전략이 제대로 먹힐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이 한 6~7개월 정도 남았는데 지금 들어가서 낮은 대통령 지지율을 가지고 서울의 강북 지역이나 경기도 같은 데서 과연 승리할 수 있을 것이냐, 어렵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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