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명 후보들 간의 경선
    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홍익표 선출
    "이재명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승리"
        2023년 09월 26일 05:2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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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3선의 홍익표 의원(서울 중구성동구갑)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26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결선 투표를 거쳐 홍 의원을 새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과반 득표자가 없었던 1차 투표에서 김민석 의원이 탈락한 가운데, 홍 의원과 남인순 의원이 결선 투표에 진출, 홍 의원이 최다 득표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홍 새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를 통해 “민주당이 하나의 팀이 돼서 이재명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친명계 후보들만 출마한 원내대표 경선이 진행된 이날 의총에는 민주당 의원 168명 중 70명만 참석했다. 저조한 의원 참여도는, 친명 일색의 원내대표 경선에 대한 당 내 의원들의 반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홍 의원이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데에 “‘이재명 리스크’로 인해 멈춰진 국회를 하루 빨리 재가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홍 원내대표는 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부디 신임 홍 원내대표가 제1야당의 원내대표라는 자리의 무게를 엄중히 인식하길 바란다”면서도 “다만 요 며칠 사이, 민주당이 보여준 모습은 변화와 쇄신이라는 기대를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배신자 색출’, ‘옥중공천’이라는 믿기 힘든 단어가 등장하는 민주정당의 모습도 황당하거니와, 심지어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일부 후보는 제1야당 원내대표의 최우선 과제가 민생이 아닌 ‘이재명 지키기’인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임 홍 원내대표는 국민께서 느끼고 계신 실망과 허탈감을 무겁게 인식하고, 국민을 위한 국회를 만드는 데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여야 간 대화와 협력을 통한 정치 복원에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책임있게 나서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정치 파국이 불러올 민생 파탄과 정치 불신의 책임에서 어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며 “해병대원 사망사건 특검법, 노란봉투법, 선거제도 개혁 등 시급한 과제와 민생현안 해결을 위해 여야가 책임있게 머리를 맞대길 기대한다”고 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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