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투쟁사업장 돌파구 열렸다
    2007년 04월 16일 12:2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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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가 4월부터 비정규직 사업장 등 장기투쟁사업장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하이스코 사용자들이 비정규직 원직복직에 대한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기로 해 장기투쟁사업장 문제에 돌파구가 열렸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지부장 김영재)와 현대하이스코 협력업체는 지난 13일 오후 5시 10분 전남 광양읍에 있는 현대하이스코 사내협력사 사무실에서 열린 교섭에서 지난 해 5월 13일 이뤄진 합의서에 따라 복직자 중 희망자 전원에게 “본인이 희망할 경우 현장업무를 부여하기로 한다”고 재합의했다.

금속노조와 현대하이스코 사내협력업체 대표, 현대하이스코 원청회사는 1~2차 복직자에 대해서는 4월 30일까지 현장업무를 부여하기로 했으며, 3차 복직 대상자에 대해서는 10월 31일까지 현장업무를 주기로 했다. 원청회사인 현대하이스코는 노사의 합의사항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 금속노조와 민주노총 광주본부, 전남본부는 지난 3월 30일 오전 10시 전남 순천 현대하이스코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약속한 대로 현장직으로 복직시킬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지난 해 합의에 따라 현장에 복직했으나 사측이 경비직으로 발령을 받았던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1차적으로 이달 말일까지 전원 전기-기계정비, 크레인, 설비운전 등 현장 업무로 돌아가게 됐다.

노사는 “현장업무 부여시 동종업종에 본인이 희망하고 일자리가 있을 시 해당 협력사에 현장업무를 부여”하기로 했다. 광주전남지부 김영재 지부장은 “현장배치를 포함한 당면 현안에 대해 노사간에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며 “노동조합 자체를 흔들려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5월 13일 금속노조와 현대하이스코, 현대하이스코 협력사 대표는 ▲비정규직 해고자 120명 전원복직 ▲고소고발 취하 ▲손해배상 청구소송 취하 ▲비정규직 노조활동 보장 등에 대해 합의했었다.

노사는 복직 희망자 전원에 대해 지난 해 6월 30일부터 올 6월 30일까지 3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복직시키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사측은 1~2차 복직 대상자를 노조활동이 보장되지 않는 경비업체와 청소업무로 발령내 노조의 반발을 사왔다. 

금속노조 소속 20여개의 장기투쟁 사업장 중에서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2년 넘게 싸우고 있는 하이닉스매그나칩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비롯해 기륭, 대우자동차판매, 이젠텍, 승림카본 등 악질사업장들의 문제 해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속노조는 지난 10일 충북 청주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사무실에서 장기투쟁사업장 1차 대표자회의를 갖고 ‘장기투쟁 사업장 대표자회의’를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은 지난 6일 이젠텍과 승림카본 간담회를 시작으로 4월말까지 전국 장기투쟁사업장을 순회하면서 본격적인 문제해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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