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길, “인도주의에 우선하는 이념 없어”
        2007년 04월 10일 11:1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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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대선주자인 권영길 의원단대표는 10일 1년 2개월 만에 이날부터 3일간 열리는 남북적십자회담과 관련 “북핵 등 정치적 문제로 뒷전으로 밀렸던 인도주의적 현안들이 남북한 대화의 의제로 복원됐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권영길 의원은 특히 “‘인도주의’에 우선하는 이념과 정치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현재 남북 국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과거의 ‘냉전적 아픔’을 치유하는 것과 미래 ‘평화’를 실현하는 것으로 이산가족 상봉은 한반도 대화합의 출발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사업 확대와 전쟁 발발 후 실종자 생사확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당부다.

    더불어 권 의원은 “인도주의적 대화합을 위해 남측은 과감한 대북 추가 지원 의지도 적극 보여주어야 한다”며 “특히 북측이 비전향장기수 문제를 제기하더라도 이를 큰 틀에서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는 “이번 회담의 합의내용이 남북장관급 회담 등 보다 책임 있는 채널을 통해 보다 분명한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한미FTA 협상에서 이후 불리한 내용을 고칠 수 없도록 만들어 독소조항으로 꼽히는 ‘역진방지(rachet) ’ 조항과 관련 “역진방치장치가 필요한 것은 (한미FTA가 아니라) 한반도 평화로 평화는 결코 그 이전단계로 후퇴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적십자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 국군포로문제, 비전향장기수 문제들이 순조롭게 풀려 한반도 평화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역진방지장치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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