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간 밑줄이 가득한 허세욱씨의 참고서
        2007년 04월 09일 04:2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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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분신을 시도한 허세욱씨가 한미 FTA를 공부하며 꼼꼼히 스크랩 해둔 각종 신문 기사들과 자료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이해삼 허세욱당원분신대책위 위원장과 정종권 서울시당 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허세욱 당원이 그 동안 스크랩 해둔 각종 신문 기사와 한미FTA 관련 자료를 공개하며 정치권과 언론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 허세욱 당원이 스크랩한 경향신문과 그의 메모
     

    이해삼 대책위원장이 공개한 한미FTA 신문 스크랩 자료에는 허세욱 당원의 손때와 정성이 고스란히 묻어있었다. 신문 기사 중 중요한 부분엔 빨간색 펜으로 밑줄이 그어져 있었으며, 신문지면 곳곳에는 기사에 대한 허세욱씨의 평가와 의문이 담긴 메모가 짤막하게 적혀 있다. 

    또 한미 FTA협정의 위험에 대해 혼자 알고 있기에는 답답했는지 허씨는 스크랩 해둔 자료를 민주노동당 대외협력실 이승헌 실장이 잠시 해외 출장을 간 사이에 편지와 함께 남기기도 했다. 허세욱씨는 편지를 통해 “택시 기사를 하면서 최대한 공부하느라고 모아 놓았던 신문입니다"라며 "실장님은 모두 다 알고 계시겠지만 제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표현으로 받아주십시오. …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한미 FTA 저지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이 위원장은 허세욱 당원이 그간 한미 FTA에 관한 기사를 스크랩한 것들을 기자들에게 보여 주며 "허세욱 당원은 여기 계신 언론인 여러분들이 작성한 기사를 스크랩하며 한미 FTA 협상에 대해 공부했다"면서 "이 신문 스크랩을 보면서 여기 계신 언론인 여러분들도 다시 한번 왜 허 당원이 분신을 했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고 연신 당부했다.

    이어 정종권 서울시당 위원장은 "허세욱 당원이 분신한지 9일이 지나는 동안 아직도 청와대는 허세욱 당원에 대해 어떤 입장조차 표명하고 있지않다"면서 “청와대가 이렇게 국민을 무시해도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정 위원장은 “허세욱 당원의 절규가 무엇인지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은 모르는 것 같아 오늘자로 국회의원 전원에게 허세욱 당원의 유서를 발송 할 것”이라며 “민주노동당은 허세욱 당원의 쾌유와 한미 FTA가 원천 무효 될 때 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지난 4일 1차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허세욱 당원의 총 치료비가 수억 원 예상되고 있어 전당적 차원에서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에 따른 향후 경과 및 과정을 지속적으로 보고 할 예정이다.

    * 허세욱 당원 치료비 모금 계좌 – 농협 100076-51-011088 배형택(민주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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