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총선, 지금부터 동시 준비해야"
        2007년 04월 09일 09:59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민주노동당 대권주자인 노회찬 의원은 9일 "대선을 마치고 총선 준비를 해서는 이미 늦다. 대선과 총선은 지금부터 함께, 동시에 준비해 가야 한다"면서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대선과 총선을 분리해서 준비하는 경향이며 대선 득표 결과만으로 대선과 총선을 연결시키는 사고"라고 말했다.

       
      ▲ 사진=노회찬 의원실
     

    노 의원은 또 "대선후보를 뽑고 총선후보를 선출하는 것만으로 대선준비와 총선준비가 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민주노동당 당원들은) 한미FTA 반대투쟁에서,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서, 사회양극화와 민생파탄의 현장에서, 급변하는 남북, 북미관계에서 더 낮은 곳으로 더 깊은 곳으로 대중의 바다 속에 뛰어들 당활동의 계획과 활동수단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18대 총선을 정확히 1년 앞둔 이날 ‘난중일기’에 올린 ‘D-365, 당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제 17대 대선 법정선거운동일의 마지막 날인 12월 18일은 제 18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예비후보 등록일이다. 즉 대선이 끝나고 넉달 후에 다음 총선이 있는 게 아니라 대선과 총선이 하루도 쉬지 않고 연이어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노 의원은 대선을 ‘기업광고’, 총선을 ‘상품광고’에 각각 비유하면서 "대선에서 민주노동당의 철학과 정체성, 집권가능한 대안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분명히 확립하는 것이 총선 승리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특히 "대선 돌파를 당내 경선이라는 흥행에만 의존하려는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지금 민주노동당을 아끼는 많은 서민대중들이 당에 바라는 것은 당내 경선이 제공하는 흥미꺼리가 아니라 절박한 민생현실에 대한 민주노동당의 즉각적인 대안과 적극적인 실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내 냉담층의 마음을 다시 열게 하고 분회를 활성화시키고 지역위원회를 민생해결의 센터로 우뚝서게 하는 노력이야말로 지난 3년간의 부진함을 씻는 길이며 총선과 대선을 일선 당원의 힘으로 준비하는 올바른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장기침체냐 제 2의 도약이냐를 판가름할 제 18대 총선을 365일 앞둔 지금 다시 당의 운명은 일선 당원들의 어깨 위에 놓여져 있다"면서 "우리 모두 자만하지 않고, 마음을 비우고 창당의 초심으로 돌아간다면, 1% 지지율에도 실망하지 않고 오직 앞만 바라보고 민중의 바다로 뛰어들던 그 당시의 기백을 되찾는다면 민주노동당은 민심을 얻고 파탄난 민생을 바로 세우는 역사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