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실정 가로채는 게 이명박 리더십?”
    2007년 04월 09일 10:39 오전

Print Friendly

민주노동당 대선주자인 심상정 의원은 9일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최근 한미FTA 실행은 차기정권인 한나라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노무현 정권의 실정마저도 가로채는 것이 이명박 후보가 말하는 리더십이냐”고 비난했다.

심상정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노무현 정권은 서명만 하고, 과실은 내가 챙기겠다는 것으로, 국가 지도자가 되길 자임하는 분의 태도로는 너무 실망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의원은 “한미 FTA는 국민을 시베리아로 내모는 일”이라며 “나라를 이끌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내용조차 분명치 않은 투기적 협상에 대해 진상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살피려는 자세가 기본”이라고 이명박 전 시장의 무조건 한미FTA 찬성 입장을 문제 삼았다.

그는 또 “나라를 망친 경험도 경험이라면 할말이 없지만 국민은 여전히 한나라당에게서 국가를 부도로 몰아넣은 실패한 국가경영의 경험을 보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유신시대 공화당부터 이어진 만년 집권세력”이라고 꼬집었다.

심 의원은 “이명박 후보에게 성장 제일주의 훈장을 달아주었던 유신정권의 시대는 끝난 지 오래”라며 “성장률이 높고 지표가 좋은 나라가 아니라 서민의 살림 수준이 높고 서민이 살기 좋은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민을 고통에 몰아넣는 성장제일주의는 노무현 정권 하나로 족하다”며 “노무현 정권의 실정까지도 가로챌 생각 말고, 노무현 정권의 실정을 극복할 대안을 갖고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지난 7일 인천 강연에서 “이번 정권은 한미FTA에 서명하는 것으로 의무를 다하고 다음 정권이 이를 맡아서 해야 한다”며 “다행인 것은 다음 정권이 바뀔 게 확실하기 때문에 다음 정권인 우리 한나라당이 맡아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교적 경험이 많은 한나라당의 역할이 커졌다”며 “정권을 잡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고 정권을 잡은 후 해야 할 역할 중 한미FTA 대응도 지금부터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