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교생 EBSi 많이 안 본다
        2007년 04월 04일 06:0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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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수능 강의 인터넷 판 (EBSi) 이용률이 높다는 교육부의 주장과 달리, 실제 이용자(주 1회 이상 접속자)가 전체 고교생 중 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은 4일 EBS로부터 제출 받은 접속자 현황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EBSi가 시작된 2004년 4월 이후 2007년 3월까지 주 1회 이상 EBSi에 접속해 VOD를 시청한 회원(진성회원)은 약 14만 명 수준"이라며 "이 진성 회원을 모두 고등학생이라고 가정할 경우에도 전체 고등학생 대비 진성 회원의 비율은 9%(일반계 고등학생 대비 1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2005년 7월 이후 2007년 2월까지 월 평균 1회 이상 EBSi의 VOD를 시청한 회원은 월 평균 50~60만 명 수준에 불과하며, 이 중 고등학생은 평균 31만 4천여 명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고등학생의 17.7% 수준에 그친다.

    이에 최 의원은 "그동안 교육부는 사교육비를 줄여야 한다는 명목으로 근본적 처방은 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만 하고 있다"면서 "근본적 처방을 외면하기 위해 땜질식 처방의 효과를 증명해야 하는데, 결국 효과 증명에만 열을 올리다 보니 EBS 수능 방송, 인터넷 방송이 효과 있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 의원은 "사교육비 문제는 대학서열체제가 근본적 원인이다. 교육부가 사교육 공급을 EBS나 방과 후 교육 등으로 흡수하려고 하는데, 이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중요한 것은 사교육 수요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근본 요인인 대학 서열을 폐지하기 위해 대학 평준화를 도입하고 특목고를 없애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3월 20일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EBS 수능방송·방과 후 학교가 저소득층의 사교육을 흡수하고 있다"는 골자의 홍보 자료를 배포했다가, 최 의원이 자료 조작 의혹을 제기하자 뒤늦게 담당자의 실수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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