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회찬을 지지하는 대학생 모임' 발족
        2007년 04월 04일 12:5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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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의원의 대학생 지지 모임인 ‘노회찬을 지지하는 대학생 모임’이 4일 발족한다.

    이 모임의 회원들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노 의원의 성균관대학교 초청 강연을 함께 들은 후 인근 호프집으로 장소를 옮겨 발족식 겸 뒷풀이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노 의원도 함께 한다.

    "자리를 75석 정도 예약해 놓았는데 자리가 많이 모자랄 것 같다"고 이날 행사를 기획한 임한솔(성균관대 독어독문과 4년) 씨는 걱정했다. 그는 이 모임의 대표인데, 행사에 100명 가까이 참석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팬클럽’ 발족식이니만큼 거기에 맞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먼저 노 의원의 활약상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한 후 ’10문10답’을 갖는다고 한다.

    온라인을 통해 미리 접수받은 질문 가운데는 ‘연애 얘기를 해달라’거나 ‘머리숱이 몇이고 관리는 어떻게 하느냐’는 것도 있다고 한다.

    ‘대학시절 학점이 얼마였고, 학점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대학생표’ 질문도 있다. 이밖에 ‘Quiz about 호빵맨 노회찬’이라는 노 의원 관련 퀴즈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노회찬을 지지하는 대학생 모임’의 온라인 거점은 싸이월드에 있는 ‘호빵맨 노회찬의 대학생 팬클럽’이다. 정식으로 등록한 회원은 50여명이다.

    노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도록 별도의 회원 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 임한솔 씨는 "발족식과 뒷풀이에 참석하는 사람들을 회원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정치인들의 팬클럽이 날로 대형화 추세를 보이는 것에 견주면 이 모임의 회원 수 100여명은 많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게 노 의원의 출마선언(3월 11일) 이후임을 감안하면 그리 적다고 볼 것도 아니다. 게다가 이들은 전국 각지의 대학에 고루 퍼져있고 활동력은 ‘일당백’을 자부한다.

    이들은 경희대, 성공회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인하대, 조선대, 계명대, 청주대 등에서 정치인 노회찬을 알리고 자랑할 생각이다. 그렇게 노 의원이 대선 후보로 선출되고 본선에서 승리를 거두는 데 일조하겠다는 게 이들의 포부다.

    그러나 임한솔 씨의 욕심은 좀 더 크다. 그는 "노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도록 하는 것, 당원으로 가입해서 활동하도록 하는 것이 최고의 목표"라고 했다. 그는 민주노동당 당원이기도 하다.

    이는 그가 밟아온 길이기도 하다. 그는 "2004년 제대 후 TV에서 노 의원이 보수정당의 정치인을 무너뜨리는 것을 보고 감동받았다. 그래도 입당까지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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