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3일은 경제 자주권 투쟁의 날"
        2007년 04월 03일 02:4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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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동당은 3일 국회 본청 앞에서 당원 100 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미FTA 무효화와 국민투표 실시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한미 FTA 타결로 인해 정치권의 찬반 공방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은 3일 오후 1시 국회 본청 앞에서 당원 규탄대회를 열고 한미 FTA 졸속 협상 무효화와 국민 투표 실시를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원내 대표는 "4월 2일이 을사늑약과 한일합방에 이은 국치일이었다면, 59년 전 오늘 제주의 민중들이 정치적 주권을 얻기 위해 투쟁했던 4월 3일을 ‘4.3 경제 자주권 투쟁의 날’로 선포 한다"고 밝혔다.

    권영길 대표는 "지난 50여년간 명예 회복을 위해 그간 투쟁했던 제주도민들이 이젠 한미 FTA협상으로 인해 다시 생존권 투쟁에 내몰리게 됐다"면서 "민주노동당은 한미FTA 협상을 우려하는 국민들과 4.3 경제 투쟁을 벌이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권 의원은 "민주노동당은 국회에서 청문회와 국정조사 실시를 통해 한미 FTA 협상의 진상을 공개하는데 앞장서겠다"면서 "국민투표를 통해 국민 여러분의 손으로 한미 FTA 협상 처리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정종권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그만두면 대신 할 사람들이 많지만, 그 누구도 적극적으로 부당한 현실에 맞서 과감히 싸웠던 허세욱 당원 같은 사람을 대신할 수 없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민중에게 한 행동을 국민 투표를 통해 민주노동당과 국민들이 반드시 되돌려 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김성진 최고위원은 "이젠 단식을 마치고 국민 속에 들어가 범국민적 투쟁을 불러일으키겠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임기를 마치지 못하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도록 민주노동당과 국민들이 심판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김용한 위원장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선 국민들이 한미 FTA 협상을 통해 미국에게 우리나라 경제를 상납한 노무현 정권을 심판 해 줄 것"이라며 "민주노동당의 정권 교체를 확신하며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 날 사회를 본 민주노동당 김형탁 대변인도 “한미 FTA 저지를 위한 전국민적 저항을 민주노동당이 반드시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다짐으로 국민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규탄대회에는 민주노동당 전국 시도당 위원장 및 의원단, 최고위원등의 지도부와 중앙당 당직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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