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대통령-조선-한나라 삼각동맹 구축”
        2007년 03월 29일 10:2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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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대선주자인 심상정 의원은 29일 한미FTA 협상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과 FTA 협상을 지지하는 조선일보, 한나라당간 "한미FTA 3각동맹이 형성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심상정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조선일보와 싸운 덕에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는 ‘바보 노무현’은 적어도 한미FTA전선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거꾸로 노대통령이 한미FTA를 체결하려는 것을 가장 강력하게 밀어주는 언론은 조선일보를 비롯한 거대보수언론이고, 정치권에서 가장 힘 있게 밀고 있는 세력은 한나라당”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노 대통령은 한미FTA협상을 통해 조선일보와 ‘화해’하였고, 한나라당과 대연정도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노 대통령은 조선일보와 ‘화해’하는 대신 국민들과는 돌이킬 수 없는 ‘불화’를 빚게 됐고 한나라당과 대연정 성사 대신 한나라당식 정치와는 다른 개혁을 기대했던 국민들 속에서 고립된 무인도로 유배를 자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 대통령은 삼각동맹을 형성함으로써 한미FTA협상을 일단 타결지을 수 있을지 몰라도,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의 지원을 받아 나라를 팔아먹은 데 대해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전날 한미FTA 협상 중단을 둘러싼 심상정 의원과 조선일보간 공방에 대해 네티즌들이 높은 관심을 드러내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블로거에 실린 심상정 의원의 조선일보 기사에 대한 반박 글에는 200개 이상의 꼬리글이 달려 한미FTA 협상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대여론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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