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권의 총선 기획 노골화"
    "이재명, 이번에도 몰랐다고 변명"
    양당, 이동관-이래경 인사 맹비난
        2023년 06월 07일 01:5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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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당장 총선 기획용 ‘국민 통제’를 멈추라고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권 차원의 총선 기획이 노골화하고 있다”며 “국민 통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우리 사회 전 부문을 정권의 통제 아래 두려 하는 모습”이라며 “정권은 검찰, 경찰, 감사원에 이어서 최근 선관위를 장악하려 시도하고 있다. 대법관 임명에서도 삼권 분립을 파괴하겠다는 노골적인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방송 장악을 분명히 하고 있고, 언론과 노동 현장을 탄압하고 있다. 시민사회에 대해서도 줄세우기에 들어갔다”며 “국민 통제는 국민이 원하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의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을 언급하며 정부에 ‘내정의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정순신 사태’도 부족했던지,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언론특보를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내정했다는 말이 있다”며 “경제가 어렵고, 민생이 고통받는데도 현 정부여당은 정권 놀음, 권력 놀음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동관 특보는 MB정권의 언론 탄압 선봉장이었다”며 “2009년 9월 손석희 전 앵커가 백분토론에서 하차했고, 2010년 방문진 김우룡 이사장이 이른바 ‘큰집’에 불려갔다 온 다음 MBC 인사가 이뤄졌다. 감사원 감사로 정연주 전 KBS 사장도 내쫓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탄압 기술자를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하는 순간에, 인사 참사로 시작한 윤석열 정권은 그 정점을 찍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동관 특보의 자녀가 당시 하나고의 학교폭력의 최고 가해자였다는 말들이 나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정순신 사태’와 비교도 안 될 수준의 심각한 학폭이었는데 학교폭력위원회는 열리지도 않았고, 가해자는 전학 후에 유유히 명문대에 진학했다고 한다”며 “일단락된 사건이니까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도 하는데,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는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다가 ‘천안함 자폭’ 발언으로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등을 둘러싼 논란을 정조준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이 혁신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모셔온 인사가 그릇된 인식과 과격한 언행 일삼았던 인물”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정확한 내용을 몰랐다’며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고 김문기 처장에 대해서도 몰랐다고 하고, 김성태 전 회장 압송 시에도 모른다고 했던 이재명 대표답게 이번에도 몰랐다며 뭉개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래경 이사장의 발언을 옹호한 장경태 최고위원과 최원일 전 천안함장을 향해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한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인 등을 언급하며 “지도부인 최고위원까지 집단적 이성 상실”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만행임을 명확히하고, 민주당의 망언에 대해 사과했어야 함에도 이재명 대표는 끝내 침묵했다”며 “이래경 이사장의 사퇴로 해결될 일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원일 함장을 비롯한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족에게 회복할 수 없는 대못을 박았다”며 “이재명 대표가 공개 사과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고 희대의 망언 보였던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당직 박탈은 물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중징계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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