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의민족 김봉진 의장이 책임져라"
    배달료 인상 촉구...배민 노조 위원장 등 17일째 단식농성
        2023년 06월 02일 01:1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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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는 9년째 동결된 기본 배달료 인상을 촉구하며 “배달의민족 이사회 의장 김봉진이 책임져라”고 촉구했다.

    배달플랫폼노조는 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민의민족 라이더들은 함께 살자며, 배달의민족과 단체교섭을 진행 중이지만 사측은 아직 라이더와 상생의지가 없어 보인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사진=서비스연맹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 4천200억을 달성했으나 9년간 단 한 차례도 기본 배달료를 인상하지 않았다.

    이에 홍창의 배달플랫폼노조 위원장과 김정훈 배민분과장은 배민 본사 앞에서, 지난달 16일부터 배달료 인상을 위한 단식 투쟁 중이다.

    홍창의 위원장은 “기본배달료 3천원을 소비자와 자영업자 부담 없이 인상하라고 요구하고 있고 배민이 이를 수용하지 않아 수정안을 두차례 제출했다”며 “배민은 겉으로는 상생과 협력을 외치면서도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1년 240일 장기간, 하루 13~14시간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라이더가 없으면 배민은 있을 수 없다. 다시 한번 김봉진의장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노조는 “배달의민족이 자체 지배구조를 가질 때와 현재 딜리버리히어로의 한국지사 역할을 할때, 라이더를 대하는 태도가 많이 변했다고 본다”며 “딜리버리히어로가 투자금 회수와 이익창출을 위해 배달의민족을 이용한다고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거듭 “배달의민족 창업주, 우아한형제들 이사회 의장 김봉진이 나서서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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