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원 "징계 결정에
    재심이나 이의제기 생각 없어"
    전광훈과 신당 창당..."실없는 소리, 말도 안되는 소리"
        2023년 05월 23일 02:29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4.3 사건 발언과 전광훈 목사 칭송 발언 등 실언으로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찬반 논란이 있는 문제에 대한 발언에 대한 징계”라고 말했다. 당의 징계 결정 자체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23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윤리위원회는 정무적 판단을 하는 기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그런(정무적) 판단을 한 것이 아닌가”라며 “(윤리위가) 그런 결정을 한 데 대해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이 지난 10일 당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를 받은 후 언론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징계 자체가 과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어느 누가 자기가 받은 징계가 합당하다, 충분하다, 고맙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는 없지 않나”라며 “저도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와서 그걸 가지고 왈가왈부 논하거나 재심을 청구하거나 잘못됐다고 이의제기하거나 그럴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번 징계는 다른 과거의 징계와는 다르다. 범죄에 연루됐거나, 당에 해를 끼쳤거나 이런 상황으로 징계를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징계를 반대하는 분들이 서명운동도 했기 때문에 최고위원회에서 사퇴할 수 없는 원인도 됐다”며 “최고위원회 사퇴하는 것 자체가 그런 분들의 생각을 꺾어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물러나지 못하는 원인이 됐다”고 했다.

    최고위원으로서 총선에서 역할을 하겠다고도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총선을 앞두고 최다득표로 당선된 최고위원으로서 많은 역할이 있어야 할 것이며, 총선 승리를 위한 역할을 충실히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충실한 역할을 해야 될 여러 가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되어서 (총선에) 출마를 한다면 출마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탈당해서 전 목사와 신당 창당을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물음엔 “실없는 사람들이 그런 소리를 한다”며 “신당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전 목사에 대해선 “공개행사에서 두 번 만나서 한 약간의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이지 개인적인 인연이 있다든가 연락을 한다든가 그런 관계가 아니다”라며 “더 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고 거론하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무소속 출마와 관련해 김 최고위원은 “(총선이) 1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를 함부로 하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며 “우리 당에 들어와서 활동한 지가 20년이 됐고, 그동안 무려 5번이나 공천에 탈락했는데, 무소속으로 출마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앞으로의 일을 어떻게 알겠나”라며 “그것을 미리 예단을 하고 무소속 출마니 뭐니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