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노조,"한미 FTA '보약'이 아닌 '독약'"
        2007년 03월 23일 05: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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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이준안)은 23일 프레스센터 앞에서 궐기 대회를 열고 "방송 공공성과 문화 주권 빼앗는 한미FTA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국언론노조는 결의문을 통해 "한미FTA 협상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자동차, 제약, 방송 산업 등 국내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협상"이라고 규정하고 "이에 정부가 협상 내용보다는 타결에 급급한 나머지 국민의 귀와 입을 막고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처럼 달려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언론노조는 "국내 제작 프로그램의 편성쿼터 축소, 방송채널사업자에 대한 외국인 지분 제한 완화,CNN을 비롯한 외국방송의 한국어방송 허용 등이 한미FTA 협정 체결을 위해 고위급 협상에서 미국에 퍼주는 카드로 이용되려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은 미국계 자본이 국내 전파를 소유할 수 있는 주파수 경매제 도입을 언제든지 도입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할 수 있는 길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전국언론노조는 "지금까지 협상 결과에 비춰본 한미FTA는 대한민국을 더 잘살게 하는 ‘보약’이 결코 아니다"라며 "오히려 사회 양극화를 심화 시키고 자동차 산업과 제약 산업 등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독약’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언론노조는 "화려한 장밋빛 미사 여구로 국민을 현혹하는 노무현 정부의 무책임하고 어리석음을 규탄하고 국민들의 울부짖음을 알릴 것"이라며 "언론 노동자의 의무인 한미FTA의 진실을 방방곡곡에 외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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