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하람, 김남국 '이모 논란' 환기
    "코인 열중하느라...직무 충실함 떨어져"
    민주 이소영 "의원이 직무 집중 안 하고 내 주식가격 매일 들여다본다면..."
        2023년 05월 10일 02:4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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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60억 코인’ 논란이 제기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맥시멈 올라갈 때는 100억이 넘어간다고 평가하는 기사들도 나오던데, ‘이모 논란’ 같은 게 이제 좀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천하람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수십억이 왔다 갔다 하는데 한동훈 장관 청문회가 뭐 중요한가. 그러다 보니 본인의 직무에 충실함이 떨어지게 되고 ‘이모 논란’ 같은 것들이 나온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천 위원장은 “국회의원의 직무에 충실할 의무, 국회의원의 충실 의무에 반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5월 한동훈 장관 청문회 당시 김 의원은 한 장관의 조카가 ‘이 모 교수’와 공저한 논문을 두고, 한 장관의 딸과 친인척 관계인 이모(어머니의 형제 형제)가 공저한 것으로 해석해 “딸이 이모와 같이 논문을 쓰지 않았냐”고 말해 웃음을 샀다.

    천 위원장은 “모든 게 다 정도의 문제다. 코인은 새로운 투자 양태이고, 시장이기 때문에 본인이 이런 걸 알고 싶다 내지는 체험해보고 싶다고 해서 소액으로 해보는 건 전혀 문제가 없다”며 “그런데 김남국 의원 같은 경우는 수십억이 왔다 갔다 했다. 투자하는 수준이 거의 본인의 자산을 거의 다 몰빵하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원내대변인인 이소영 의원도 이날 같은 매체에 나와 “구체적인 팩트를 떠나서 국회의원이 자기 직무에 집중 안 하고 내 주식 가격 얼마냐 이걸 매일 들여다본다고 생각하면 국민 눈높이 맞지 않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김 의원이) 초기 해명을 잘못하면서 이 문제를 키운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처음 해명이 나올 때는 9억 8천을 초기 투자했는데 지금은 9억 1천만 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면서 마치 손해를 본 것처럼 (해명했고), 현금화한 게 마치 440만 원만 있는 것처럼 해명이 나왔다”며 “지금 보면 원금 회수를 하고 나서 9억 1천만 원이 남아 있다는 거고 그럼 현금화는 440만 원이 아니라 훨씬 더 큰 규모”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기 해명이 다르다 보니까 의구심이 증폭되어있는 상황이고, 이렇게 발생한 의심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해명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가상화폐가 재산신고 항목에 포함되지 않아 법적 문제가 없다는 김 의원 주장에 대해서도 “재산신고의 가상자산 항목이 없는 건 맞는데 다른 공직자의 경우 비고란에 이걸(가상자산을) 쓴 대통령실 직원도 있다”며 “이 정도의 규모의 가상자산을 갖고 있었거나 거기에서 이득을 얻었으면 어떤 방식으로라도 이걸 신고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법을 스스로 강구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가상화폐 과세유예 법안 공동발의로 ‘이해상충’ 논란을 빚는 것과 관련해선 “‘다자녀 부모가 다자녀 혜택을 발의하는 것도 이해충돌이냐’고 항변할 것이 아니라, 이건 누가 보더라도 나 자신의 세금 과세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재산적인 부분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김 의원이 가상화폐 지갑과 거래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인지갑은 열면 기록이 투명하게 다 남는다는데, 그런 것들을 공개하면 해소될 문제”라며 “민주당 차원에서도 본인한테 계좌 내역이나 지갑 내역을 받아서 레드팀처럼 누군가가 검증하고 사실관계를 확정해 국민들한테 소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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