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평택 대추리의 마지막 촛불 문화제
        2007년 03월 23일 12:56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평택 미군 기지 확장 저지 및 미군 기지 이전을 반대하며 지난 4년 간 저항했던 대추리 주민들이 오는 24일 마지막 촛불 행사를 갖는다.

    지난 4년간 평택 대추리, 도두리 주민 및 시민단체 회원들은 대추리 대추 분교 운동장과 농협창고 등지에서 미군기지 확장을 반대하며 촛불 시위를 이어왔다.  특히, 국방부가 지난 해 5월 행정 대집행을 강행하면서 대추 분교를 철거해 중단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대추리 주민들은 마을 회관 옆 평화 공원과 농협 창고로 장소를 옮겨 촛불 집회를 계속 이어갔다.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평택범대위)는 이날 지난 4년을 정리하고 투쟁의 성과를 주민들과 공유하는 ‘영원하라 대추리’ 행사를 마련한다.

    이날 행사는 오후 4시 대추리 마을 벽시 제작에 참여한 작품을 엮은 ‘시산문선 출판 기념회’와 ‘대추리 평화의 씨앗만들기’ 행사로 시작해 오후 7시 주민들과 지킴이들의 중요한 물건이나 편지를 묻는 매향제에 이어 촛불 행사 등의 문화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지난 2월 13일 정부와 합의한 주민들은 팽성읍 노와리에 마련하기로 한 이주 단지가 완공될 때까지 팽성읍 송화리 주민 공동 주택에 거주하고, 3월 말께 모두 이주할 예정이다.

    한편, 국방부는 이달 말까지 주민 이주 작업이 완료되면 6개월간 기지 예정지에 대한 문화재 시굴 조사 및 지질 조사를 실시하고 오는 9월  무렵  부지 조성 공사에 착수 할 예정이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