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FTA 반대' 올 최대규모 서울집회
        2007년 03월 23일 09:23 오전

    Print Friendly

       
     

    22일 아침 7시 울산 덕양산업 삼거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부품업체인 덕양산업, 한일이화, 세종공업, TRW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자전거와 오토바이, 출근버스를 타고 바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금속노조 울산지부 30여명의 간부들은 이곳에서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노무현 정부는 굴욕적인 한미FTA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외치며 홍보물을 나눠줬다. 언론을 통해 굴욕적인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노동자들은 선전물을 받아들고 관심있게 지켜봤다.

    울산지부는 지난주에는 효문로터리에서 선전전을 진행했고, 사업장에서도 조합원들에게 한미FTA 소식을 알렸다. 지부는 25일 2차 범국민대회에 관광버스 2대로 서울로 올라올 예정이며, 집회가 끝나면 최금섭 사무국장을 단장으로 10여명의 간부들이 서울에서 단식농성에 합류할 예정이다.

    권기백 조직부장은 "지난 10일에는 서울에서 일방적으로 토끼몰이를 당했는데 노조 간부들이 이번에는 강력한 노동자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6천명·농민 1만명 서울로

    금속노조(위원장 정갑득)는 한미FTA 반대투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25일 2차 범국민대회에 3천명 참가를 목표로 간부들에게 참가독려를 하고 있는데 2천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전체 차원에서 6천여명의 노동자들이 이날 서울로 집결할 예정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36개 농업관련 단체로 이뤄진 ‘한미 FTA 농축수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농대위)는 2만명 이상 참가를 목표로 뛰고 있는데 1만명 이상은 서울에 올라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민주노동당, 시민사회단체까지 합하면 올 들어 최대인원인 2만명 이상이 25일 서울 시내에서 ‘한미FTA 반대’의 함성을 외치게 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해 11월 29일부터 한미FTA반대 집회를 원천봉쇄해온 경찰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는 22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일 범국본이 신청한 긴급구제조치를 받아들여 경찰에 집회를 막지 말라고 요구했다.

    국가인권위 "경찰 한미FTA 반대 집회 막지 말라"

    또 인권위는 "지난 10일 범국본 집회를 기초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일부 경찰의 과잉대응과 폭력이 있었다는 정황을 확인했다"며 경찰이 한미FTA반대 집회를 원천봉쇄하는 과정에서 공권력을 과잉 행사했는지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25일 오후 3시부터 서울시청에서 2차 범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민주노동당 주최로 한미FTA저지 집회가 열린다. 민주노총의 한 관계자는 "경찰이 민주노동당 집회를 금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청 앞 집회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