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예찬 “태영호 녹취록 근거로
    당무개입 비판···근거가 너무 빈약”
    이준석 “태영호, 김재원 등 나보다 강한 징계 나와야”
        2023년 05월 03일 01:5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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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3일 태영호 최고위원 녹취록과 관련해, 자신이 태 최고위원보다 용산 대통령실과 더 가까운 사이지만 “공천 관련 부탁을 들어 본 적이 없다”며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의혹을 일축했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태 최고위원 녹취록을 근거로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의 당무개입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근거가 너무 빈약하다”고 반박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진복 수석의 어떤 이야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용산 대통령실과 소통 잘되고 가깝기로는 제가 가까울 텐데 저는 단 한 번도 공천 관련된 이야기라거나 그런 부탁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영호 의원실 직원들의 대화를 주축으로 해서 당무개입 공천개입 그런 이야기를 꺼내기에는 근거가 너무 빈약하다”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 차원의 진상 파악이 이뤄지고 있느냐는 물음에 “진상 조사나 사실 규명은 양쪽의 입장이 달라서 누구 말이 맞는지 알아보는 것인데, 이진복 수석과 태영호 의원의 입장 자체는 동일하다”며 “그런 말을 한 적도 들은 적도 없는데 태영호 의원이 의원실 직원들에게 과장을 했다는 것까지 일치하다. 두 분의 의견을 바탕으로 사실은 확인된 것 같다”고 답했다.

    장 최고위원은 “그 누구를 비호해주거나 옹호해 주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면서 “(다만) 시기적으로 공천이라는 단어 자체를 꺼내기에 너무나 섣부른 타이밍이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가 실제 오갔을 거라고는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동료 최고위원이지만 우리 당 최고위의 연이은 설화나 이런 논란 때문에 지치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며 “지켜보는 당원과 국민분들 얼마나 걱정되고 화나실지 백번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해를 야기할 수 있는 부적절한 내용이 국민들에게 알려졌기 때문에 그 부분은 태영호 의원께서 별도로 사과를 더 하든 정치적 책임을 지든 이러한 일에 대해서 조금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당 차원의 징계사유에 해당하느냐는 물음엔 “윤리위에서 이 안건을 추가 회부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이 논란 자체가 윤리위의 징계 결과나 양형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하고 윤리위원들께서도 매우 주의 깊게 살펴보실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태 최고위원은 물론 김재원 최고위원 또한 자신보다 더 높은 수위의 징계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양두구육’ 사자성어를 쓰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징계 1년을 받은 바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사자성어 썼다고 1년인데 지금 5.18에 4.3까지 모욕해 놓은 상황 속에서 그것보다 강하게 징계가 나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윤리위가 1년 이상의 징계를 내릴 경우 최고위원회 자체가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을 하게 되면 총선 이후에 징계가 끝난다. 최고 지도부가 사실상 의사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인 고려를 안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어 “(지도부에선) 경징계를 하고 싶겠지만, 그러면 또 지지율 떨어져서 또 비판 dk받기 때문에 지금 진퇴양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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