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여섯 생일에 청와대 앞에서 굶다
    2007년 03월 21일 05:3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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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가 7kg이 빠지고 한 때 혈압이 높아져 수액을 권유 받았으나 이를 끝내 거절한  민주노동당 문성현 당 대표는 오는 22일 무기한 단식 농성 15일차를 맞이한다.

   
  ▲ 단식중인 문성현 대표 (사진=민주노동당)
 

이날 문성현 당 대표는 한미 FTA 저지 내용을 주 골자로 하는 공개 서한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내고, 민주노동당과 한미 FTA 저지 범국본이 동시에 진행한 FTA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그 자리에서 문성현 대표는 국민 투표를 실시해 협상 체결 여부를 결정하자는 민주노동당의 입장을 재차 천명하고 FTA와  관련해 대통령과의 ‘끝장 토론’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국회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FTA 저지 움직임에 대한 의의를 정리하고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정부와 노무현 대통령의 태도를 비판할 계획이다.

현재 문성현 당 대표의 농성장에는 14일간 약 740여명의 지지 방문자가 다녀갔으며, 몸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에는 녹색 병원에서 문성현 당 대표의 건강 검진을 나왔다. 건강 검진 결과 문 대표의 혈압이 170/110으로 나와 (정상 혈압 120/80) 정상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몸무게도 단식 전 75kg에서 68kg으로 7kg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녹색병원 부원장은 "이 상태에서 더하면 어지럼 증상을 겪다 쓰러질 수 있다"면서 주의를 주고, 수액을 권유했지만 문 대표가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청와대 현장에 나가있는 부성용 언론부장은 "다시 혈압이 정상적으로 되돌아와 괜찮아졌다"라며 "기압을 넣고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하는 단식이기에 아플 틈이 없다. 지지 방문을 오는 각계 각층의  FTA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회에서는 대학 동기인 원혜영 의원과 이목희 의원만이 다녀갔으며, 이어 천정배 의원과 김근태 의원이 전화로 근황을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성현 당 대표는 오는 26일 쉰여섯번째 생일을 청와대 앞에서 맞이하며 31일엔 중앙위를 직접 주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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