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부디 너희 세상에도』 외
        2023년 04월 22일 04:07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부디 너희 세상에도>

    남유하 (지은이) / 고블

    곧 다가올 미래 디스토피아를 예언한 듯 통찰이 빛나는 <다이웰 주식회사>, 일상의 순간에 그로테스크한 지점을 탁월하게 포착한 <양꼬치의 기쁨>에 이어 남유하 작가의 세 번째 소설집, <부디 너희 세상에도>가 출간되었다.

    일찍이 공포 문학의 거장 하워드 러브크래프트는 ‘이성이 모든 경이의 근원을 해소’한다고 해도 남아 있는, 이해할 수 없는 현상 관한 이야기를 훌륭한 호러 문학으로 규정한 바 있다. 그 진가는 ‘비범한 부분에서 끌어올리는 감정의 수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문명으로 포장된 현대 사회의 규율과 법칙을 벗겨냈을 때, 원초적 기괴한 풍경을 포착한 문학이 진정한 호러 문학이라고 본 셈이다.

    <부디 너희 세상에도>는 이성이라는 근대화된 시각으로는 해소할 수 없는 미지의 감정과 도시를 지배하는 질서의 취약함을 드러내는 소설집이다. 소설집에 실린 대부분의 단편은 그 근원을 알 수 없는 초현실적 재앙을 중심 삼는다. 각 서사는 재앙적 풍경을 통해 현대인이 뿌리 박고 있는 공동체 법칙이 어떻게 구성원들을 위협할 수 있는지, 그 법칙을 내면화한 인간들이 보여주는 행동이 얼마나 모순적인지. 기존의 지배 질서가 얼마나 손쉽게 무너질 수 있는 것인지를 날 것으로 드러낸다.

    ——————

    <강연자를 위한 강연> – 재미와 감동으로 행복하게 소통하라

    권오준 (지은이) / (주)학교도서관저널

    작가가 되었다. 어떻게 독자와 만날 것인가? 유치원에서 초중고등학교 그리고 성인까지, ‘작가와의 만남’에서 ‘북콘서트’까지, 대상과 형식을 가리지 않고 강연 공간을 재미와 감동으로 채우는 학교 강연 전문가의 노하우를 담은 강연자를 위한 지상 특강. 연 300회 이상의 강연을 해온 학교 강연 최다 강연자가 생태작가로 데뷔한 뒤 베테랑 전문 강연자가 되기까지의 경험과 고민 그리고 실전 경험에서 온 노하우를 온전히 제시하고 있다.

    전문 강연자가 되기 위한 마음 자세부터, 부족한 실력을 쌓아간 훈련의 과정, 강연에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재미의 요소를 넣고, 이색 사인회와 적절히 몰입도를 높이는 선물 증정, 분위기 전환과 참여도를 높이는 체험활동을 비롯하여 순발력과 격의 없는 소통으로 감동을 전하는 강연의 디테일을 깨알같이 제시한다.

    청중과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연령대별로 청중을 분석하고, 대면 강의와 비대면 강의에 이르기까지 강연 무대에 오르는 강연자라면 알아야 할 거의 모든 것을 이 책에 담아냈다. 학교 강연이 학생 청중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새삼 일깨우는 이 책은 학교 강연을 유익하게 이끌 길잡이가 되기에 충분하다.

    ————-

    <놀이중심 그림책 유아생활교육> – 그림책과 함께 놀이하며 배우고 성장하는 아이들

    이자정 (지은이) / 맘에드림

    놀이중심 생활교육과 그림책의 찰떡같은 만남! 놀이가 삶이자 배움인 아이들을 위해 그림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놀이로 유아교육 현장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생활교육 주제들을 폭넓게 아우른 놀이중심 그림책 생활교육 사례집이다.

    아이들이 쉽게 공감할 만한 44권의 그림책을 마중물 삼아 펼쳐지는 100여 가지 재미있는 놀이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여 자발적 배움이 샘솟는 생활교육의 길을 안내한다. 아울러 개정누리과정의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의 5개 영역별 배움요소도 충실히 반영하였다. 일상에서 재미있게 꾸준히 반복하는 동안 좋은 습관과 생각, 태도 등을 자연스럽게 내면화하는 지속가능한 그림책 생활교육 놀이들을 만나보자.

    ———–

    <열두 달 계기교육> – 날이면 날마다 꺼내 쓰는 주제·학년별 독서활동

    김소현,유지수,이해준,지상욱 (지은이) / (주)학교도서관저널

    현직 사서교사 4인이 국내 최초로 어린이책을 활용한 계기교육 안내서를 꾸렸다. 계기교육이란 공식 교육과정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지는 않으나 교사의 필요와 학교 현장의 요구에 따라 학생들이 꼭 알아야 하는 주제에 관해 실시하는 교육으로, 그 필요성이 분명한 데 반해 형식적이고 일방향적인 수업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해마다 반복되는 기념일의 의미와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그러한 아쉬움을 달랜다.

    한 해의 학급 운영에 맞추어 사용할 수 있도록 계절·주제별로 엄선한 기념일, 읽기 수준에 따라 학년별로 구분한 책과 독서활동은 계기교육에 막막함을 느끼던 교사들에게 구체적이고 유용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 『열두 달 계기교육』은 교과서만으로 배울 수 없는, 각 기념일이 품은 주제와 가치를 학생들이 자율적이고 입체적으로 학습하도록 돕는 창의활동 대백과사전이다.

    ——————-

    <세상의 모든 나나>

    하인숙 (지은이) / 이루리북스

    캣맘 작가가 세상의 모든 나나에게 바치는 그림책

    “나는 혼자예요.” 비가 그치자 고양이는 달리기 시작합니다.
    고양이는 어디로 가는 걸까요?
    고양이의 여정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세상의 모든 나나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그림책 『세상의 모든 나나』입니다.

    세상의 모든 길고양이에게 바치는 그림책

    여기 길에서 사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고양이는 밤에는 달님과 함께, 아침엔 해님과 함께, 낮에는 꽃님과 함께 지냅니다. 그런데 비가 오면 아무 데도 갈 수가 없습니다. 다행히 비가 그칩니다. 오늘 길고양이에게는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하인숙 작가는 『세상의 모든 나나』를 통해 길고양이의 외롭고 높고 쓸쓸한 하루를 보여줍니다. 세상이 살 만한 까닭은 길고양이의 고단하고 힘든 하루의 끝에 어떤 기다림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나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기적 같은 만남에 관한 그림책입니다.

    파인 아티스트 하인숙 작가의 아트 컬렉션 드라마

    하인숙 작가님은 오래 동안 화가로서 활동해 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권의 그림책이 작가님의 마음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바로 가브리엘 뱅상의 『어느 개 이야기』입니다. 캣맘인 작가님은 마음 속에 그 감동을 품고 오랜 시간 길고양이 나나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나나의 그림들은 자연스레 서정과 서사로 어우러져 한 권의 그림책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나나』는 세상의 모든 길고양이에 관한 아트 컬렉션 그림책입니다.

    캣맘 하인숙 작가가 부르는 생명의 노래

    캣맘 하인숙 작가는 고양이를 사랑합니다. 캣맘이 고양이를 사랑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캣맘인 사람은 없습니다. 사실 우리는 사람이고 고양이는 고양이니까요. 하인숙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캣맘들에게 싸늘한 시선을 던지는 분들이 많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작가님은 그분들도 조금씩, 조금씩 백만 번 변해서 고양이를 사랑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왜냐고요? 사람의 생명이 소중한 만큼 모든 다른 생명도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나나』는 캣맘 작가가 부르는 생명의 노래입니다.

    필자소개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