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지대=잡탕지대=우범지대=제2의 열우당"
        2007년 03월 20일 01:5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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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대권주자인 노회찬 의원은 20일 전날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구여권이 주장하는 ‘제3지대 통합론’에 대해 "’제3지대’는 걸어온 길과 소신, 철학이 다른 사람들의 ‘잡탕지대’에 불과하다. 열린우리당 실정을 책임지지 않고 뛰쳐나온 사람, 한나라당 대선후보 되기 힘드니까 뛰쳐나온 사람이 모인 ‘제3지대’는 이미 ‘우범지대’로 전락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노 의원은 ‘교육양극화 제로 대장정’의 세 번째 일정으로 이날 오후 예정된 한양대학교 초청강연 자료에서 "열린우리당은 원내 과반수 의석을 갖고도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민생법안 하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걸어온 길과 소신이 다른 사람들이 원칙 없이 모여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구여권과 손 전 지사가 추구하는 ‘제3지대’에도 원칙과 소신이 다른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내거는 원칙이나 비전도 없이, 그저 ‘흥행’만 기대하고 무원칙하게 짝짓기하고 있다"면서 "한미FTA를 반대하는 사람들과 찬성하는 사람들이 무원칙하게 뒤섞여 있는 ‘제3지대’는 가히 ‘제2의 열린우리당’으로 불릴 만 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강연에서 노 의원은 "사회참여는 당장 자신이 겪고 있는 부당한 대우에 대해 저항하는 데서부터 출발할 수 있다. 대학당국의 부당행위에 따른 대학등록금 인상폭이 무려 100만원에 이른다는 것을 알려내고, 학생들의 힘으로 바로잡는 데서부터 사회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학생들에게 당부한 뒤 "정치인인 나는 국회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야합에 따른 사립학교법 후퇴를 온몸으로 막아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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