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되면 대단히 위험하다"
        2007년 03월 20일 11:5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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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대권주자인 노회찬 의원은 20일 "이명박 전 시장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훨씬 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에 출연해 "이 전 시장의 경제관이나 경제철학 자체가 가진 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과 기회를 주자, 대기업 중심으로 경제를 끌고 나가자는 과거의 개발주의적 성장론에 입각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성장은 조금 더 나아질지 몰라도 그 내부의 양극화는 훨씬 더 심화되리라고 본다"면서 "대단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또 "이 전 시장의 경제에 대한 것으로 평가되는 것은 전형적인 70년대의 정경유착형 경제였다"면서 "우리가 걱정하는 정경유착과 관련해서도 과거로 회귀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자신의 대권후보로서의 아킬레스 건이 북한에 대한 불분명한 태도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현재의 북한정부는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종식시키고 평화와 교류, 나아가서는 통일까지 가야될 대화의 상대"라며, 다만 "경제를 포함한 북한의 체제는 우리가 모범으로 삼고 따라가야 될, 우리가 지향해야 될 사회는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보고 배우고 따라가야 될 사회는 아니지만 같은 민족이고 같은 한반도에 있는 동족으로서 평화와 통일을 만들어 내야 될 대화의 상대이기도 하다"면서 "모순적이기도 한 양면이 있는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관계를 맺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한나라당이 대북정책을 선회하려는 조짐을 보이는 데 대해 "다행스럽다고 보고 환영한다. 일시적이고 특정 선거를 위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형근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방북에 대해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갈 수 있어야 된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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