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값 최고 과천, 최저 연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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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03월 19일 02:1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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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사는 24만가구가 다주택 소유자

    경기도의 경우 1990년부터 15년 동안 207만1,364채의 주택을 새로 지어서 낡은 주택을 헐고 재개발 재건축한 물량을 대체하고도 170만9,764채가 늘어났으며, 이는 같은 기간 동안 증가한 가구수 125만3,292가구를 뛰어넘는 물량이었다.

    이같은 대량의 주택보급에 힘입어 경기도는 1990년 주택보급률이 68.2%로 전체(혈연) 가구수에 비해 집이 43만5,986채가 모자랐으나, 2005년 주택보급률이 100.8%로 32.6%가 급증했다. 단순계산으로는 전체 271만5,715가구가 1가구 1주택을 실현하고도 집이 2만486채가 남아도는 것이다.

    늘어난 집 170만9,764채가 모두 집없는 사람에게 돌아갔을 경우 1990년 46.8%에 지나지 않았던 자기집에 사는 비율은 2005년에 74.1%로 27.3% 포인트가 뛰어오르고, 셋방살이를 떠도는 가구 비율은 1990년 50.0%에서 23.2%로 26.8% 포인트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로는 자기집에 사는 가구가 1990년 75만7,947가구에서 2005년 177만538가구로 101만2,591가구 늘어나는 데 머물러, 공급주택 중 59.2%만 내집 마련에 충당되고 나머지 40.8%, 69만7,173가구는 이미 집이 있는 사람에게 돌아갔다.

    그 결과 경기도는 2005년 현재 자기집에 사는 가구 비율이 전국평균 55.6%에 못 미치는 53.2%로 서울(44.6%) 대전(52.0%)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다. 셋방살이를 떠도는 가구 비율도 전국평균 41.4%를 웃도는 44.1%로 16개 광역시도 중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통계청의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보면 경기도 가구 중 현재 자기집에 살면서도 타지역에 또 집을 갖고 있는 가구는 전체의 7.2%인 23만8천137가구에 이른다. 또 자기집에 사는 가구 중 집을 두 채 가진 가구 비율은 13.4%이이다. 경기도에서 자기집에 사는 가구 중 7가구에 하나꼴로 집을 두 채 이상 갖고 있는 셈이다.

       
     

    또 2005년 8월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세대별 거주자 주택보유현황을 보면 경기도에 사는 사람 중 집을 두 채 이상 소유한 가구는 조사대상 210만가구의 7.6%인 16만359가구이다.

    13만8천579가구는 두 채씩, 1만2천487가구는 세 채씩, 2천976가구는 네 채씩, 1천493가구는 다섯채 씩, 3천132가구는 여섯 채에서 열 채씩, 1천692가구는 11채 이상 소유하고 있다. 이들이 소유한 주택수는 총 38만5천632채이다.

       
     

    경기도에서 다주택 보유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시군은 과천시로 21.4%를 기록, 집 가진 가구 다섯 중 하나 꼴로 두 채 이상 다주택 보유자였다. 그 뒤를 용인시(17.6%), 의왕시(16.2%), 안양시(15.2%), 군포시(14.2%), 고양시(14.2%)가 이었다.

    특히 용인시 수지구(20.2%)와 기흥구(19.8%), 성남시 분당구(16.5%), 고양시 일산동구(16.5%), 안양시 동안구(16.3%) 수원시 영통구(15.5%)는 집있는 가구 중 두 채 이상 가진 다주택가구가 15% 이상 살고 있다.

    한편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보면 현재 살고 있는 집 한 채만 있는 1가구 1주택자는 46%, 다른 곳에 집이 있지만 돈이 부족하거나 사정이 있어 셋방을 사는 가구는 5.4%, 집없이 셋방사는 가구는 38.7%이다.

    과천시에는 다른 곳에 집이 있는 데 셋방사는 가구가 27.7%에 달해 ‘유주택 셋방살이’ 비율이 제일 높았고, 용인시(21.2%), 의왕시(17.5%), 고양시(16.1%), 안양시(15.1%) 순으로 높았다. 이중에서도 용인시 수지구(28.7%)와 기흥구(21.3%), 고양시 일산서구(20.8%)와 일산동구(16.8%), 안양시 동안구(20.1%), 성남시 분당구(20.4%), 수원시 영통구(15.0%)는 ‘유주택 셋방살이’ 가구 비율이 매우 높았다.

       
     

    경기도 31개 시군 전월세 가구 중 타지역에 주택을 소유한 유주택 전월세 가구를 제외하고 실제로 집이 없이 셋방살이를 떠도는 가구 비율은 안산시가 51.9%로 가장 높았고, 성남시(48.7%), 하남시(48.3%), 동두천시(47.4%), 오산시(45.1%)가 뒤를 이었다.

    시군 아래 행정단위 현황을 보면 성남시 수정구가 무려 62.1%, 중원구가 55.9%에 달했고, 안산시 상록구(54.5%), 수원시 팔달구(52.0%)도 전체 가구의 절반이 넘었다.

       
     

    경기도에서 셋방사는 사람들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유주택 전월세’를 포함한 전월세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과천시(58.3%), 안산시(56.0%), 성남시(54.5%), 하남시(53.6%), 동두천시(52.7%), 오산시(50.1%) 순으로 이들 6개 시는 모두 전월세 비율이 절반이 넘는다.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유주택 전월세’를 포함한 전월세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과천시(58.3%), 안산시(56.0%), 성남시(54.5%), 하남시(53.6%), 동두천시(52.7%), 오산시(50.1%) 순으로 이들 6개 시는 모두 전월세 비율이 절반이 넘는다.

    이들 시에서 자기집에 사는 비율은 39.2%, 41.6%, 43.3%, 42.3%, 43.7%, 46.4%이고 수원시(49.7%)를 포함해 7개시가 자기집에 사는 가구비율이 절반을 밑돌고 있다.

    반면 양평군(70.5%), 연천군(70.4%), 가평군(66.5%), 여주군(62.6%), 김포시(61.8%), 광주시(61.4%) 순으로 자기집에 사는 비율이 높아 모두 60%를 초과했는데, 이들지역의 전월세 비율은 각각 23.3%, 18.8%, 24.8%, 32.0%, 34.5%, 34.9%로 다른 곳에 비해 낮았다. 서울에서 먼 곳일수록 농촌지역일수록 자기집에 사는 가구 비율이 높았다.

       
     

    주택의 종류별로 전세가구의 전세금을 보면 아파트는 전세금이 5천~1억 사이가 50.4%, 1억~2억 사이가 24.1%인 반면, 단독주택은 2천~3천만원이 29.4% 3~4천만원이 22.0%로 나타났다.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도 2천~3천만원에 29.4%와 30.2%, 3~4천만원에 22.0%와 25.1%가 집중돼 있다.

       
     

    경기도 전세가구의 평균 전세금은 5천404만원이다. 시군 중에는 과천시가 1억346만원으로 가장 높고 용인시 7천295만원 성남시 7천269만원, 고양시 6천902만원 순이다. 가장 낮은 연천군의 평균전세금은 1천932만원으로 가장 비싼 과천시의 18.7% 수준이었다.

       
     

       
     

    사용방수를 고려하지 않은 보증금 없는 월세가구의 평균월세는 23만원이다. 시군별로는 과천시가 40만원으로 가장 높고 성남시 30만원, 시흥시 29만원, 용인시 28만원, 안성시 26만원 순이다.

       
     

    사용방수를 감안하지 않은 경기도 보증금 있는 월세가구의 평균 보증금과 평균월세는 1,121만원에 23만원이다. 시군별로는 과천시(2,277만에 27만원)가 가장 높고, 화성시(2,334만원에 22만원), 광주시(1,770만원에 26만원), 용인시(1,293만원에 27만원), 오산시(1,652만원에 23만원) 순이다.

       
     

    경기도에서 사글세를 떠도는 가구의 평균 사글세는 28만원이며, 전체의 89.1%는 단독주택에 살고 있다. 전체의 31.4%가 사글세 20~30만원에, 18.7%는 10~15만원에, 16.4%는 15~20만원에 분포돼 있다. 시군별 평균사글세 및 사글세 규모별 분포는 현행 조사통계의 한계에 알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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