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역서 2천명 반전평화 집회
    2007년 03월 16일 06:0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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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 4주년을 맞아 17∼18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7개 도시와 전 세계 300여개 도시에서 전쟁과 파병에 반대하는 집회가 일제히 열린다.

전국 35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파병반대 국민행동’은 17일 오후 3시 서울역에서 2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3.17 국제공동반전행동’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시민사회단체, 평화단체, 다함께, 학생단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집회는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행사로 진행된다. ‘윈디 시티’와 이주노동자밴드인 ‘스탑 크랙다운’ 등이 반전 콘서트를 열고, 여성 포크가수인 ‘수니'(soonie)의 공연도 펼쳐진다.

연설자들도 다채롭다. 지난 2003년 파병을 반대하며 귀대를 거부했던 강철민 씨와 영화인들, 필리핀이주노동자단체인 ‘카사마코’의 제이 마크(Jay Mark) 씨 등이 연설자로 나선다.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 정광훈 전국민중연대 상임대표, 참여연대 김민영 사무처장 등의 연설도 이어질 계획이다.

집회가 끝나면 참가자들은 광화문까지 행진을 벌인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침략전쟁 즉각 중단 ▲이라크·아프간 파병 철수 ▲레바논 파병 철회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날 집회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린다. 민주노총은 서울 집회에 수도권 간부들이 참가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뿐만 아니라 17∼18일 사이 전 세계 300여개 도시에서 수십만명이 동시에 공동행동을 벌인다.

파병반대국민행동 김광일 기획위원은 "17일 미국 워싱턴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300여개 도시에서 공동행동이 진행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1200여개 단체를 포괄하는 평화정의연합의 버지니아 로디노 국제연대위원은 16일 파병반대국민행동에 메시지를 보내 "윤장호 하사의 죽음은 파병이라는 범죄가 부른 비극"이라며 "미군 병사들도 이 불법적인 전쟁이 지속되는 동안 3천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에서는 전국에 걸쳐 천 개 이상의 반전 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그 가운데는 워싱턴 DC의 대규모 행진도 포함돼 있다"며 "미국 전역에서 점령 종식과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하며 오늘 여러분과 함께 행진하는 우리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날 집회를 불허했다가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비난이 빗발치자 집회를 허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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