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체포동의안 표결 후폭풍
    민주당, 8개월 만에 20%대로 폭락
    [한국갤럽] 내년 총선 결과 기대...정부지원론 42% 정부견제론 44%
        2023년 03월 03일 11:4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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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20%대로 추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023년 2월 28일과 3월 2일 이틀 간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에게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민주당은 지난주 조사보다 5%p나 폭락한 29%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가 30% 아래로 떨어진 건 작년 6월 말(28%) 이후 8개월 만이다.

    민주당 지지도는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13%p나 떨어진 21%p로 조사됐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에서도 14%p 내렸고, 민주당 지지층이 가장 많이 분포한 연령대인 40대에서도 10%p나 하락했다.

    <갤럽>은 민주당 지지도 폭락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전후 민주당 내 난기류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은 2%p 오른 39%, 정의당은 1%p 상승한 5%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은 27%다.

    한편 내년 총선 결과와 관련한 조사 결과에선 ‘여당 다수 당선'(정부 지원론) 42%, ‘야당 다수 당선'(정부 견제론) 44%로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해 12월 첫째 주 조사에선 정부 지원론(36%)보다 견제론(49%)이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선 여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 지원론’이 6%p 늘었고, 야당이 다수 당선돼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정부 견제론’이 5%p 줄었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20%, 한동훈 법무부 장관 11%로 조사됐다. 이 대표는 직전 조사에서 23%, 한 장관은 10%였다.

    이 밖에 홍준표 대구시장 5%,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4%,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낙연 전 대표 각각 3%, 이준석 전 대표와 원희룡 국토부장관 각각 2%, 유승민 전 의원 1% 순으로 나타났다. 5%는 그 외 인물이고, 44%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긍정평가 36%, 부정평가 55%다. 긍·부정 모두 1%p씩 하락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57명, 자유응답) ‘노조 대응'(21%), ‘공정/정의/원칙'(11%) 등을 가장 많이 꼽았고,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55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14%), ‘인사(人事)'(10%) 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9.4%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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