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회찬 "이번 대선 3강구도 형성될 것"
        2007년 03월 12일 10:0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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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대권주자 가운데 한 명인 노회찬 의원은 12일 이번 대선의 구도와 관련, "본선 후보들이 다 정해지고 본선 구도가 짜여지면 (한나라당-범여권-민주노동당의) 3강 구도 형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재 상황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차이가 크지 않고 또 한나라당의 높은 지지율 가운데 절반 정도는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전망했다.

    노 의원은 전날 대선 출마선언에서 약속한 ‘사회양극화해소 특별법’, ‘부유세법’, ‘사회복지세법’의 실현 방안에 대해 "미리 법률 내용을 다 만들어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고 제가 당선된다는 것은 이러한 정책에 대한 지지가 50%를 넘었다는 얘기"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 의석 문제 때문에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는다면 저는 국민들에게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국회 의석을 만들어 달라고 얘기하겠다. 그래서 내년 총선에서 국회 구성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

    노 의원은 한국노총이 이번 대선에서 민주노동당을 지지 대상에서 제외하려는 것에 대해 "이번 대선과 관련된 한국노총 지도부 입장은 여전히 지도부 생각에 불과한 게 아닌가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노총) 조합원들 속에서는 다른 당에 비해 민주노동당의 지지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실제 한국노총의 일선 단위노조위원장들이나 조합원들과 함께 지금 대선을 준비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면서 "지도부 생각과 조합원 생각이 다를 때 결국 조정국면이 있지 않겠는가 생각된다"고 전망했다.

    노 의원은 전날 당대회에서 당원직선제를 통해 당의 대선 후보를 정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저는 유불리를 떠나 진성당원제를 고수하는 것이 민주노동당과 한국정당 문화에 더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사람"이라며 "당원직선제를 한다고 해서 (저에게) 불리하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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