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두환 독재에 분신 저항,
    민주열사 송광영 평전 발간
        2023년 02월 28일 02:2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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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력의 시대였던 전두환 군사정권에 맞서 분신으로 저항했던 민주열사 송광영의 삶과 행적을 다룬 평전 <1985 송광영>이 발간됐다.

    지난 25일 오후3시 가천대 학생회관에서 송광영ㆍ천세용 기념사업회 회원, 송광영 열사의 유가족, 경원대(가천대) 동문, 지역의 민주진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약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985 송광영」 출판기념식을 개최했다.

    평전과 출판기념식 공연 모습

    1958년 광주에서 출생한 송광영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노동자로 살다가 스물일곱 살에 대학에 입학한 뒤 학생운동에 투신했다. 그는 청소년기를 양복점과 청계천 봉제 공장에서 보내고 영업사원, 외판원 등을 하며 대한민국의 어둡고 낮은 곳에 있던 민중들의 삶 속에서 성장하였다.

    한국 전쟁, 베트남 전쟁, 냉전, 유신, 독재, 군사정권이라는 단어가 늘 따라붙던 시절 송광영은 1985년 9월 17일 “광주학살 책임지고 전두환은 물러나라, 학원안정법 철폐하고 학원탄압 중지하라!”는 외침을 남기고 경원대(현 가천대) 운동장에서 분신, 10월 21일 사망하였다.

    그의 분신은 경원대 학생운동뿐만 아니라 1987년 민주화운동에도 영향을 끼치며 큰 의미를 남겼다. 송광영을 5ㆍ18의 시대를 안고 6ㆍ10의 불꽃으로 평가하는 이유다. 학원안정법은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이 학원을 더욱 폭력적으로 탄압하기 위해 도입하려 했던 악법으로 송광영의 분신, 저항을 통해 완전히 철회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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