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영장심사 관련
    임시국회 소집 날짜 공방
    국힘 3월 6일 vs 민주 3월 1일부터
        2023년 02월 24일 01: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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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이 3월 임시국회 소집 일정으로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3월 6일 이후 임시국회를 소집하되, 그 전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검찰의 정치영장”이라며 국회법에 따라 3월 1일에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맞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3월 6일부터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 제출했고, 민주당은 3월 1일부터 하겠다고 한다”며 “제헌국회부터 3월 임시국회를 따져 보니 3월 1일에 (개회)한 날이 한 차례도 없다”고 짚었다.

    주 원내대표는 거듭 “월초부터 한다고 국회법에 되어 있어도 1일이 휴일이면 (국회를) 열지 않는데도 3월 1일부터 국회를 열겠다고 하는 것은, 민주당의 취약점이 어디에 있는지 잘 드러난다”며 “민주당이 하루도 불안해서 국회를 못 비우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냉정을 되찾아서 정상으로 돌아오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아무 증거도 없고 자신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판사 앞에서 그 판단 받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을 따라야 할 의무가 있는 분이 스스로 자기 사건의 재판관이 되어서 ‘나는 무죄’라고 떠들면 앞으로 모든 국민들이 ‘나는 무죄’라고 하면 무죄가 돼야 할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검찰의 정치영장”이라고 규정하는 동시에, 민생법안 처리를 내세워 3월 1일 임시국회 개회에 정당성을 부각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본회의에서 보고되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보고된다”며 “야당 대표여서 구속해야 한다는 윤석열 검찰의 정치 영장은 검사독재정권의 검은 폭정으로 반드시 대한민국 역사에 부끄럽게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이 짜놓은 덫인 줄 알면서도, 소환조사 협조했다”며 “반면 윤석열 검찰은 이재명 대표 주변을 쥐잡듯 뒤지고도 구체적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음에도, 제1야당 대표에게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라는 모욕적 사유 들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부당한 구속영장 청구라고 총의 모은 민주당 의원들은 의연하고 단호하게 (체포동의안) 표결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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