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윤 대통령과 검사 향해 “깡패”
    민주당 의총에서 체포동의안 부결 의견 모아
        2023년 02월 22일 12:17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가 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인가”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이지 검사인가”라며 이같이 윤 대통령과 검찰을 직격했다.

    이 대표는 “폭력배가 폭행을 저지르면서 ‘왜 방어를 하느냐, 가만히 맞아라’ 이게 깡패 인식”이라며 “국가 권력을 남용해서 특정인을 죽이겠다고 공격하는 것이 국가 경영에 맞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전무후무한 대한민국 검찰사에 역사가 될 것이다. 권력 남용하면 그 남용의 결과가 얼마나 참혹한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길 바란다”며 “적정한 시점에 제 입장을 말씀드릴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해 부결 의견을 모았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정부의 체포동의안 제출이 매우 부당하므로 자율적으로 투표에 임하되 부결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은 이 대표가 1원 한 장 받았다는 증거도 제출하지 못했다”며 “엉터리 같은 구속영장에도 형식적 절차라는 말 내세워 윤석열 대통령이 서둘러 재가한 것은 야당 파괴 공작의 최종 배후이자 정적 제거의 원조 설계자임을 공식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정치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드는 데도 검찰 뜻대로 죄인이 되어주는 게 정의인가. 실체나 진실은 상관없이 그저 검사독재 정권의 야당 파괴와 정적 제거에 순응해 없는 죄도 받으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를 요구하는 여론에 대한 비난인 셈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