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극빈층 68만가구 18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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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03월 09일 02:0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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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방살이 중에서도 가장 딱한 처지에 놓인 사람은 지하실, 옥상, 판잣집, 비닐집, 움막 등에서 사는 부동산 극빈층이다. 사람이 살기에 너무나 열악한 곳에서 사는 부동산 극빈층이 68만 가구 160만명에 이르며, 이들 중 93%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살고 있다.

       
     

    가구 기준으로 지하방 거주자 중 서울 거주자는 60.6%, 경기도 27.2%, 인천 7.6% 등 수도권 거주자가 95.4%에 달했다. 옥탑방도 서울 66.7%, 경기도 20.5%, 인천 1.4% 등 수도권에 88.6%가 몰려있다. 판잣집 비닐집 등을 포함한 전체 부동산 극빈층 68만3천25 가구 중 수도권 거주가구는 63만3천216 가구로 92.7%에 달한다. 가구원 기준으로도 전체 부동산 극빈층 161만7천62명 중 92.9% 150만1천542명이 수도권에 살고 있다.

       
     

    서울시에 사는 330만9천890가구 중 10.7%인 35만5천427가구가 지하거주 가구이다. 서울시민 열 중 한 명이 지하실에서 사는 것이다. 인천지역 82만3천23 가구의 5.4%인 4만4천707가구가, 경기지역 332만9천177가구의 4.8%인 15만9천281가구가 지하방에 살고 있다. 서울, 경기, 인천지역 746만2천90가구 중 7.5%인 55만9천415가구가 지하방에 거주하는 것이니, 수도권 주민 15명 중 한 명은 지하실에서 사는 것이다.

    특히 부동산 극빈층 가구의 58.5%, 가구원의 56.9%인 39만9천530가구 92만571명이 서울에 살고 있어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지하방 거주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5개 시군구는 광진구(17.4%), 중랑구(17.1%), 은평구(15%), 강북구 (14.7%), 관악구(14.4%)로 모두 서울이다. 경기도 성남시는 전체 30만7천491가구 중 12.4% 3만8천118가구가 지하방으로 전국 시군구 중 지하방 거주가구수가 가장 많았다.

       
     

    특히 성남시 수정구는 전체 8만9천930가구 중 20.9%인 1만8천793가구가 지하방에 살고 있어 수정구민 다섯 중 한 명은 지하실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 중원구도 8만6천839 가구 중 18.4%인 1만5천970가구가 지하에 거주하고 있다.

       
     

    지하방과 옥탑방 거주가구 중 전월세 비율은 84%로 전체가구 전월세비율 41%의 두 배에 달했다. 지하방 거주가구 중 자기집에 사는 비율은 14.4%로 전체가구 자가비율 55.6%의 4분 1밖에 안됐다. 반면 전세 37.9% 월세 45.7% 등 전월세 비율이 83.6%에 달해 전체가구 전월세 비율 41.4%의 두 배에 달했다.

    특히 전체가구 중 월세 사는 가구는 19.0%로 다섯 중 한 가구 꼴인 반면, 지하방의 월세비중은 45.7%에 달해 절반이 월세방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탑방도 자가비율은 13.8%에 머문 반면, 전월세 비율은 전세 37.3% 월세 46.6% 등 93%에 달했다. 한편 지상층은 자가비율이 57.8%, 전월세 비율이 38.4%, 무상비율이 3.8%이다.

       
     

    영업겸용가구를 제외한 전세가구 323만8천215가구의 거주층별 전세금을 보면 지상층은 5천286만원, 지하층은 2천697만원, 옥상은 2천263만원으로 지하방과 옥탑방은 지상방의 절반수준이었다.

    지상층은 5천~1억원(27.5%)를 비롯해서 2천~1억 사이에 73.3%가 몰려있는 반면, 지하는 2~3천만원(34.3%)를 중심으로 1천만~4천만원 사이에 79.6%가, 옥상은 천1만~2천만원(38.6%)를 중심으로 1천만~4천만원에 81.9%가 집중돼있다.

       
     

       
     

    지하방의 95.4%, 옥탑방의 88.5%가 집중돼 있는 수도권의 경우 지하방 거주 전세가구의 평균전세금은 지상층 전세가구의 37.9%~45%, 옥탑방은 지상층의 29.3%~42.1%이다.

    서울시 지하방 거주 전세가구의 평균전세금은 2.987만원으로 지상층 7,891만원의 37.9%이고, 옥탑방 거주 전세가구 평균전세금은 2,313만원으로 지상층의 29.3%이다. 경기지역 지하방 거주 전세가구의 평균전세금은 2,251만원으로 지상층 5,630만원의 40%이고, 옥탑방은 2,371만원으로 지상층의 42.1%이다. 인천지역 지하방 거주 전세가구의 평균전세금은 1,684만원으로 지상층의 45.0%이고 옥탑방은 지상층의 33.7%이다.

    지상층과 지하 거주 전세가구의 평균전세금 격차는 서울이 4,904만원, 경기가 3,379만원, 인천이 2,058만원이다. 지상층과 옥상 거주 전세가구의 평균전세금 격차는 서울 5,528만원, 경기 3,379만원, 인천 3,259만원이다.

       
     

    보증금 없는 월세가구의 평균월세는 옥상과 지상층이 21만원, 지하가 24만원이었다(가구별 방수 불문). 서울의 경우 지상은 31만원인 데 비해 지하는 25만원, 옥상은 23만원이다. 경기도는 지상은 24만원, 지하는 23만원, 부산은 지상 17만원 지하 13만원, 대구는 지상 20만원, 지하 14만원, 인천은 지상 26만원 지하 25만원이다.

    보증금이 있는 월세가구의 경우 지상층은 평균 보증금 1,213만원에 평균월세 21만원인 반면, 지하방은 평균 보증금 750만원에 평균22만원이다(가구당 방수 불문). 옥탑방과 시도별 현황은 통계의 한계로 살피기 어렵다.

       
     

    사글세방 거주 가구 중 지상층은 평균 사글세가 28만원이고, 지하는 25만원, 옥상은 20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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