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일』 외
        2023년 02월 18일 08:0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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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일> – 재난 현장에 선 정신과 의사의 기록

    안 가쓰마사 (지은이),박소영 (옮긴이) / 후마니타스

    1995년 1월 17일 새벽, 일본 한신·아와지에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대지진은 막대한 재산 피해, 사상자와 더불어 일본 사회에 잔혹한 상흔을 남겼다. 이 재난을 함께 겪은 정신과 의사 안 가쓰마사는 이재민을 돌보며 현장의 분위기를 틈틈이 기록한다. 그리고 그는 진료하는 환자들에게서 전에 없던 아픔과 정신질환을 발견한다. 당시 일본에서는 생소했던 이 ‘마음의 상처’의 정체는 무엇이며,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

    저자는 재난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겪으며 고민한 바를 적어 내려가는 동시에 트라우마와 PTSD로부터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우리는 마음의 상처에 머무르지 않고 어떻게 치유로 나아갈 수 있을까. 그 과정에서 사람과 사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각종 층위에서 이를 논하며 삶과 사람을 따스하게 향하는 저자의 메시지는 오늘날 참사의 흉터로 얼룩진 우리 사회에서 다시금 반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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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리도리> – 박순찬의 장도리 카툰집

    박순찬 (지은이) / 비아북

    대선을 통해 정권이 교체된 지도 거의 일 년이 흘렀다. 지난 일 년을 역사는 어떻게 기억하게 될지 ‘박순찬’이라는 사관의 눈으로 기록한 책, 『도리도리』가 세상에 나왔다.

    이 책에는 신문사 만평 화백을 그만둔 후 꾸준히 그려온 약 150여 개의 그림이 수록됐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신문의 특성상 암묵적으로 주어지던 굴레를 벗어나면서, 비판은 더 예리해지고 풍자는 더 과감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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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보니, 소행주> – 공동체주택 함께 살이 10년

    김우,노정환 (지은이) / 평사리

    공동체주택 함께살이 10년, 생활 관찰 에세이. 내 집 마련은 어렵다. 내 가족 같은 이웃을 얻기는 더 어렵다. 그 답을 구해 걸어 온 10년! 이제 공동체주택 ‘소행주’(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는 전국에 19채나 된다. 책은 1호 입주자 ‘느리’와 3호 입주자 ‘노을이’가 쓴 생활 관찰 에세이이다.

    지나온 세월 동안 아이들은 대학생과 청년으로 자랐고, 공유하는 생활은 끊임없이 진화했으며 약속과 규칙은 더 단단해졌다. 공동체주택 실험, 소행주는 이제 우리 주택문제의 대안이자 공동체의 삶의 모범으로 자리잡았다. 개성 넘치는 입주자들의 기발하고 품위 있는 함께 살이 이야기를 찬찬히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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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러와 고프>

    양은아 (지은이) / 이루리북스

    베스트셀러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고슴도치의 우아함> 등의 표지 일러스트로 유명한 양은아 작가가 첫 창작 그림책을 만들었다. 양은아 작가는 ‘이루리 볼로냐 워크숍’에 참가하여 자신만의 이야기와 캐릭터로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였다.

    먹는 걸 사랑하는 돼지 블러가 있다. 먹는 걸 사랑하는 늑대 고프와 파랑새 파랑도 있다. 고프와 파랑은 블러를 몰래 훔쳐보고 있다. 이윽고 파랑이 블러의 모자 획 낚아채서 달아난다. 블러는 날아가는 파랑을 쫓아간다. 도대체 고프와 파랑은 어떤 일을 꾸미고 있는 걸까? 이제 블러는 어떻게 될까? 잡아먹으려는 늑대 고프와 달아나려는 돼지 블러의 달달한 코믹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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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놀아요!> – 창의력을 키우는 22가지 실내 놀이

    라이언 아이어스 (지은이),레이첼 빅토리아 힐리스 (그림),박문선 (옮긴이) / 북극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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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재료가 특별한 작품이 되는 마법의 시간!

    밖에 나가면 놀거리가 무척 많습니다. 하지만 집 안에만 머물러야 한다면 어떻게 놀아야 할까요? 답답하고 지루할까 걱정된다면 『집에서 놀아요!』를 펼쳐 보세요. 그런 걱정을 한 방에 날려줄 창의적이고 재미난 놀이들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책을 따라 만들고 놀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를 거예요.

    이 책의 모든 만들기에는 특별한 재료가 필요 없습니다. 골판지로 동물을 만들어 놀거나 집 주변에서 주워 온 작은 돌멩이를 꾸며서 친구로 만들 수 있어요. 집 안에 널린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색칠해서 오려 붙이면 다채로운 콜라주가 완성됩니다. 자투리 천과 털실을 엮어 만든 액자나 자연에서 찾은 재료로 모빌을 만들어 집 안을 멋지게 장식할 수도 있습니다. 언제든지 아름다운 눈이 내리는 스노볼, 받는 이에게 감동을 선사할 팝업 카드, 취향에 맞게 꾸민 지점토 퍼즐 등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을 만들어 선물해 보세요. 『집에서 놀아요!』를 따라 만들다 보면 평범한 재료가 특별한 작품이 되는 마법을 경험하게 될 거예요!

    나만의 아늑한 공간에서 펼치는 상상의 나래

    매일 똑같은 방이 지겹게 느껴진다면 『집에서 놀아요!』를 펼치고 나만의 행복한 아지트를 만들어 보세요. 의자와 탁자에 담요를 걸치고 가운데를 들어 올려 인디언 텐트처럼 만드는 건 어때요? 거기에 꼬마전구까지 달면 남부럽지 않은 나만의 아늑한 공간이 됩니다. 『집에서 놀아요!』에는 이처럼 익숙한 공간을 새롭고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아이디어가 담겨 있어요. 나만의 아늑한 공간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볼까요?

    커다란 골판지 상자로 집을 만들거나 건물을 만들어 복도에 전시해 보세요. 그 속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요? 어떤 이야기들을 나눌까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펼쳐질 거예요. 미니어처 세상을 만들어 이야기를 지어내거나 친구들이나 반려동물을 주인공으로 삼은 그림책을 만들 수 있어요. 내가 만든 마법의 가면을 쓰고 다른 사람이나 동물이 되어 보거나 골판지 상자로 로봇을 만들어 로봇 흉내를 낼 수도 있어요. 지도에서 가장 먼 나라를 골라 그곳의 새처럼 날아보는 건 어떨까요? 『집에서 놀아요!』를 통해 내가 만드는 이야기 속 상상의 나라로 풍덩 빠져 보세요.

    창의력과 상상력, 사회성까지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실내 놀이!

    이야기의 날개를 달고 상상을 펼치면 집 안은 어느새 멋진 무대가 됩니다. 『집에서 놀아요!』와 함께하면 나만의 반짝이는 무대를 만들 수 있어요. 만들기를 도와줄 꿀팁도 곳곳에 가득하답니다. 친구들 앞에서 골판지 상자를 이용한 그림자 연극을 상연하거나 온갖 물건들을 모아 함께 난타 공연을 할 수도 있어요. 또한, 이 책에 나오는 모든 만들기는 집이라는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유치원이나 학교 등 실내 어디서나 가능합니다. 여럿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만들기와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사회성도 기를 수 있어요. 책에 실린 만들기를 따라 하다 보면 놀면서 자라는 우리 아이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나만의 특별한 작품과 놀이로 창의력과 상상력, 사회성을 기르는 시간! 『집에서 놀아요!』를 통해 실내에서도 충분히 즐겁고 신나는 시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슬기로운 실내 놀이에 푹 빠질 준비가 되셨다면 지금 바로 『집에서 놀아요!』를 펼쳐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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