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 2막 기술교육’ 위해
    노조와 노조의 이색적 업무협약
    이음나눔유니온과 공공운수노조 서울시기술교육원지부의 만남
        2023년 02월 14일 11:0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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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조합 사이에 맺어진 이색적인 ‘업무협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55세 이상 퇴직 노동자, 예비 퇴직자, 재취업자들이 만든 ‘이음나눔유니온’(상임위원장 김억)은 13일 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시기술교육원 지부(지부장 이도경)와 ‘퇴직 노동자들의 기술 교육 및 취업 지원 등 공익적 사업 및 프로그램 개발에 협력’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인생 2막 기술교육 업무 제휴 협약서’를 지난 9일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이음나눔유니온

    이날 협약식에서 김억 이음나눔유니온 상임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퇴직노동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것뿐 아니라 과거 노동 현장에서의 경험을 사회로 환원할 수 있는 사회적 연대를 만들어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경 서울시기술교육원 지부장은 “현업에 있는 후배 노동자로서 선배 노동자들의 기술 습득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였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음나눔유니온에서 김억 상임위원장, 이경옥 공동위원장 및 집행위 간부들, 기술교육원지부에서는 이도경지부장과 이호상 서울남부기술교육원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음나눔유니온은 이탈리아 퇴직자노동조합을 모델로 한 퇴직자 대중노동조합으로 만 55세 이상의 퇴직자, 예비퇴직자, 재취업자를 조합원으로 받고 있으며, △공제로 상호 부조하는 삶 △유니온으로 조직하고 실천하는 삶 △단절이 아닌 사회를 연결하는 이음의 삶 △선배 시민으로 자신의 경험을 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의 삶 △퇴직 후 인간의 존엄과 자존감이 유지되는 삶을 지향한다는 목표로 지난 해 12월 16일 출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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