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오늘-44번째 에피소드 ‘동학농민혁명’ 2/12(일요일) 오후 3시 생방

그러나 이제 오리라
갈고 다듬은 우리들의
푸담한 슬기와 자비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우리 세상 쟁취해서
반도 하늘 높이 나부낄 평화,
낙지발에 빼앗김 없이,

우리 사랑 밭에
우리 두레마을 심을, 아
찬란한 혁명의 날은
오리라.

총 26장, 4800행, 신동엽 시인의 장편 서사시 ‘금강’의 일부입니다. 문학평론가 구중서는 이 시를 두고 “한국 근대민중사의 도도한 흐름을 일깨우는 시, 민중의 장구한 역사가 담긴 시” 라고 했지요. 동학농민혁명에서 3.1운동, 그리고 4.19 혁명으로 이어진 민중의 역사를 노래한 ‘금강’, 아주 가까이에서 민중의 거친 호흡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오늘, 시즌3 첫 번째 방송, 역사 속에서 오늘의 길을 찾는 빨간 방송, 레디앙 팟캐스트 [붉은오늘] 마흔 네 번째 “동학농민혁명 1부 – 혁명전야, 1893년 동짓달 그 밤”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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