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세론 무너지고 있다"
        2007년 03월 06일 12:19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이른바 ‘이명박 대세론’이 무너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올 초 50%에 육박했던 이 전 시장 지지율이 최근 40%대 초중반까지 떨어졌다는 게 근거다.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은 6일 당 홈페이지에 ‘이명박 지지율, 대폭 하락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민 의원은 이 글에서 "한때 50% 초중반까지 올라갔던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이제 40% 초중반까지 급락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3월말 30%대 후반, 4월말 30%대 중반, 5월말에는 30%대 초반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점쳤다.

    민 의원은 이 전 시장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대략 네 가지로 분석했다.

       
      ▲ 산업현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사진=새로운 출발 이명박 홈페이지)
     

    먼저 이 전 시장이 흥미있는 카드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한나라당 경선이 조기에 과열되면서 이 전 시장은 경부운하, 보육료 면제, 세금 20% 절감, 신혼부부 주택공급, 외교독트린 등 내놓을 수 있는 카드를 모두 내놓았다"면서 "앞으로 더 내놓을 것이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했다.

    한나라당의 경선이 흥행성을 잃고 있는 것도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을 끌어내린 한 요인으로 분석했다. 민 의원은 "1년 가까이 두 명 혹은 세 명이 싸우는 동안 레파토리가 뻔해졌다"고 했다.

    검증공방에서 이 전 시장이 보인 소극적 태도도 문제로 지적됐다. 민 의원은 "소이부답(이라고 했는데) 국민들은 웃는 것으로 만족해하지 않는다"면서 "그저 아웃복싱만 하는 소극적 모습으로는 국민들이 품는 범인도피, 위증교사의 의혹을 완전히 떨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민 의원은 이 전 시장 지지층이 견고하지 않다는 이유도 들었다. "’이명박 전 시장이 승리하지 않으면 이 나라에서 살지 않겠다’는 ‘절대적 충성층’이 있어야 하는데, 이명박 전 시장에게는 그런 충성층이 없다"는 것이다.

    민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에 대해선 "20%대 초중반에서 유지되거나 후반까지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나라당 경선에서 누가 승리할지 점치기 힘들다는 얘기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