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성현 대표 청와대 앞 무기한 단식
        2007년 03월 02일 03:2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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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4주년 취임 기념 인터넷 매체와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 FTA 협상 강행 방침을 거듭 확인하고 나선 가운데,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가 오는 8일 한미 FTA 8차 협상을 앞두고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단독 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문 대표의 이번 단식은 지난 달 28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논의됐으며, 구체적 시기와 내용 등은 오는 5일 열릴 최고위 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 문성현 민주노동당 당대표
     

    단식 농성 돌입의 구체적 날짜와 관련해 당의 한 관계자는 "11일 중요한 당 대회가 예정돼 있어 날짜를 확정하는 일이 예민한 문제이다.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해 가장 효과적인 돌입 시기를 놓고 부심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선동 사무총장은  "그간 FTA 저지를 위해 활동했던 시민사회, 진보진영의 불씨를 다시 살려내고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문 대표가 당운을 걸고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면서 "민주노동당 당 대표로서 정치적 상징을 보여주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김선동 사무총장은 또 노무현 대통령과의 ‘FTA 담판’ 면담과 관련해 "다음 주 초 만나자고 (민주노동당에서)요청은 했으나, 상대방이 있는 일정이라 아직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당 대표의 단식 외에도 당의 총력을 모아 장기적이고 대중적인 한미 FTA 저지 투쟁을 준비 중이다. 방석수 당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6차 협상 당시 의원단 전원 총 단식은 다른 당과 달리 차별화된 정치적 상징성을 보여줬으나, 대중적으로 확산되지 못해 그 부분에 대한 고민과 아쉬움이 많았다"면서 "이번엔 대중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을 전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 실장은 "처음엔 문 대표가 혼자 단식을 시작하지만 3월 말 4월 초 협상 체결이 가시화 될 경우 많은 시민사회 세력이 동참하게 될 것"이라며 "단발적인 집회로 끝나는 것이  아닌, 장기적 관점으로 대중적 참여를 확산시키는 방향으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내에서도 3월을 FTA 협상 체결의 중요한 고비로 보고 ‘한미 FTA 반대의원 모임’과 함께 청문회를 제기하고, 경제 및 법률 영향 평가, 협정 체결 시 경제 영향 평가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고심 중이다. 원내 대응 방침은 5일 의원 총회에서 논의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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