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연대 “증오에 기반한
    정치적 적대와 혐오 단호히 맞설 것”
        2023년 01월 02일 08:4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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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연대는 2일 “윤석열 정부의 후퇴와 퇴행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인원과 상근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새해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의해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단행되는 개악은 우리 사회가 쌓아온 사회적 합의와 공공의 가치를 다시 손익의 논리로 시장에 넘기는 후퇴이자 퇴행”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윤석열 정부의 통치 철학에서 평화와 민주주의, 인권과 소통, 협치는 찾아보기 어렵고 대통령의 준법은 유난히 약자들에게만 엄격했다”며 “(노동시민사회계의) 건강한 비판의 목소리에도 귀를 닫고 법치를 들먹이며 겁박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애써 쌓아온 사회안전망과 공공성을 민간, 자율, 자유의 이름으로 허무는 일에도 스스럼이 없었다”며 “국가의 무능한 대처, 조직적 무책임으로 비극적 참사가 벌어졌고 159명이 유명을 달리했지만 정부는 책임을 부인하고 후안무치하게 비통에 젖은 이들을 외면하고 있다”고도 질타했다.

    참여연대는 “거듭되는 퇴행과 후퇴에 맞서고 불평등과 차별을 넘기 위해 동료 시민과 두 손 맞잡고 더 단단히 활동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사회제도의 전방위적인 퇴행에 맞서 사회를 지탱하는 상호연대, 돌봄, 공공의 가치를 다시 세우겠다”며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에 맞서 갈라진 시민과 갈라진 사회를 단단한 연대로 이어나가고, 증오에 기반한 정치적 적대와 혐오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도 “책임지지 않는 정치에 맞서 참사의 아픔에 함께하고 안전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희생자와 피해자들의 슬픔에 연대하고 참사의 진상이 온전히 드러날 수 있도록, 책임져야 할 이들이 온전히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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