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대선에서 한나라 후보 지지하나?
    2007년 02월 28일 03:2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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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은 28일 이번 대선에서 특정 후보와의 정책연대를 실시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서울 용산구민회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번 안은 지난 21일 중앙정치위원회에서 결의된 것으로,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추인됐다.

조합원 총투표는 3월 중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대진 정치국장은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3월 중 산별노조를 통해 총투표를 실시할 것"이라며 "정책연대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국노총은 3월 총투표에서 ‘정책연대안’이 통과되면 각 당의 대선 주자가 확정되는 10월께 2차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지지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2차 총투표는 각 당의 당선가능성, 노동정책, 교육정책, 주택정책, 일자리 정책 등을 점수화해 조합원들에게 제시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지지 후보 결정은 총점이 가장 높은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의 형식을 띠게 된다.

한국노총은 이를 위해 정책연합 여부가 결정되는 즉시 ‘대선지표’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선지표’에는 후보에 대한 평가 항목 및 항목별 배점 등이 포함된다.

한국노총은 후보자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돕기 위해 정책요구서를 각 후보 진영에 발송할 예정이다. 이용득 위원장은 "정책요구서에 대한 답변 결과를 토대로 조합원들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노총은 이와 함께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나 각 당 노동정책 담당자와의 정책 협의도 고려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한국노총이 지지 후보를 결정할 경우 ‘당선가능성’이 유력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지지율이라면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도 "당선가능성이 없는 후보와 정책연합을 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지금처럼 일방적 게임으로 가면 한나라당 지지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이용득 위원장은 "내 생각과 조합원들의 생각이 다를 경우 내 생각대로만 끌고갈 수는 없다"면서 "전적으로 조합원들의 뜻에 맡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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