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세상인 "이젠 민주노동당만 믿는다"
        2007년 02월 27일 02:4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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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인 여러분, 과연 어느 정당이 카드수수료를 낮춰주는지 잘 보시고 이번 대선에선 그 점을 유념해 투표해 주십시오!"
    "70만표 드리겠습니다!"

       
      ▲ 민주노동당은 27일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전국의 영세 자영업자들과 최초로 공동 집회를 개최했다. 민주노동당 민생특위 위원장 노회찬 의원이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민주노동당과 대한민국의 1/3을 차지하는 전국의 자영업자들이 거리에서 만났다. 왼쪽엔 금융감독위원회 오른쪽엔 국회가 있는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 모인 이들은 서민 경제를 외면하는 국회와 금감위를 향해 그 동안의 울분을 쏟아냈다.

    민주노동당 민생특위(공동위원장 김기수, 노회찬)는 27일 대규모의 상인 조직들과 최초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촉구 자영업자 대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한국음식업중앙회, 대한미용사중앙회, 한국서점조합연합회 등의 상인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단 대표, 문성현 당 대표, 현애자 의원 및 당직자 등 300여명이 참석하고 각종 언론사들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인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들 상인 단체는 결의문을 통해 "우리의 의견이 반영된 법안을 발의하기로 한 민주노동당 노회찬 국회의원과 의견을 같이하는 국회의원과 그렇지 않은 국회의원이 누구인지 똑똑히 지켜보고 누가 진정 대한민국의 1/3을 대변할 수 있는 정치 세력인지 판단해 상응하는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들 단체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신용카드 수수료 심의위원회 구성 △체크카드 수수료 대폭 인하 △신용카드 수수료 원가 내역 공개 등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또 "높게 책정된 가맹점 수수료를 인하할 수 있는 법을 만들기 위해 전국의 자영업자들이 나서서 피끓는 염원을 담아 국회에 입법청원서를 1차로 제출한다"면서 "우리의 입법청원 서명운동은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미용사회 중앙회장 최영희씨는 "우리 자영업자들에게는 수수료가 세금보다도 더 무서운 생존권의 문제"라며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때문에 자영업자들 허리가 휘청거리고 있는 사이 신용카드 회사는 순익 2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의 매출 순익을 올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외국의 사례와 비교해 보면 더욱 놀라운데, 호주는 0.99% 유럽은 1.19% 미국은 2.10%에 불과하다"라며 "경제 수준은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지만 신용카드 수수료는 후진국에 머물고 있는 우리의 현실(평균 2.37%)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정이 이러한데도 정부가 두 손 놓고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하고 있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라며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규제하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평 문화의거리 상인연합회 인태현 회장도 "힘을 가진 한나라당이나 열린우리당이 우리에게 과연 관심이나 있나? 앞에선 해주겠다고 온갖 생색은 다내고 정작 돌아서서 관철시키는 정당은 단 한 곳도 없었다"라며
    "매번 기만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젠 민주노동당만 믿는다"라고 말했다.

       
     

    민생특위 공동위원장인 노회찬 의원은 “지난 40여의일의 짧은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10만 명의 자영업자들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입법청원 서명에 참여한 것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촉구하는 절박한 민심”이라며 “지난 한 달 동안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인하를 촉구하는 전국 순회를 하면서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차별적인 가맹점수수료 인하가 얼마나 절박한 요구인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민생 앞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라며 "무엇보다도 카드수수료가 내려가면 그 성과가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자신감을 갖고 싸우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회 후 대회에 참석한 직능단체 대표들은 민주노동당 민생특위와 간담회를 갖고 국회에 입법청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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