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금실, 정운찬, 손학규의 공통점은?
        2007년 02월 26일 04:4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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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손학규, 강금실, 정운찬씨의 공통점을 지적하며 정치권의 현 세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26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손학규, 강금실, 정운찬 이들은 최근 자신의 처지를 표현한 말이 잇따라 히트를 쳤다는 공통점이 있다"라며 "이러한 현상은 우리 정당 정치가 정책이나 강령 등 정당의 기본을 지키지 않기 때문에 나올 수 밖에 없는 말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잇따라 언론에 히트를 친 손학규의 들러리론, 정운찬의 불쏘시개론, 강금실의 치어리더론은 모두 강령도 정책도 없이 이익만 추구하고 권력의 단맛만 쫓는 3류 정치의 현 주소를 정확하게 반영한다"라고 개탄했다.

    이에 앞서 정 전 총장은 최근 “여권에서는 불이 꺼져 가니까 나를 불쏘시개로 이용하려 하고 있고, 언론은 한나라당 독주에 맞설 상대로 나를 흥행카드로 이용하고 있지만 관심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강 전 장관도 ‘대선에 뛰어들어야 (여권의)  분위기가 반전되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내가 분위기 살리는 치어리더냐”고 답했다.  또 손 전 지사도 한나라당 대선주자 모임에서 “특정 후보를 위한 들러리를 세우는 룰에는 합의할 생각이 없다”고 말해 많은 해석을 낳았다. 

    박 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의 정전 총장 영입과 관련해 "열린우리당은 정운찬, 정세균, 정동영의 삼정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계산인 듯 하나, 삼정 시대를 열기는커녕, 신삼정문란 시대를 열어가게 될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정치 세력이 강령·이념·정책도 없이 무엇을 하고자 하는 것은 사라지고 정권만 다시 잡겠다는 생각만 한다면 그건 정치적 문란 행위"라며 "정운찬 전 총장이 정치적 철학도 분명히 세우지 않은 채 불쏘시개 역할만하다 제2의 고건이 되지 않도록 깊이 고려하시기를 간곡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손학규 전 지사에 대해서도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도 잇단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라며 "들러리서지 않겠다고 한 손학규 전 지사의 주장이 한나라당을 흔들고 있다. 정책과 강령 중심의 정당이 아닌, 이익을 중심으로 한 정당에서 애초에 페어플레이라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 잘못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결국 정운찬·강금실·손학규씨 3인의 공통점은 우리 정당 정치가 정책이나 강령 등 정당의 기본을 지키지 않기 때문에 나올 수 밖에 없는 말들을 하고 있다"라며 "우리 정치권의 한심한 수준을 세 분이 조금씩 다른 표현으로 보여주는 듯 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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