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정배 "이명박 대선 후보 나서지 마라"
        2007년 02월 26일 09:3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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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생정치모임’을 이끌고 있는 천정배 의원이 26일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해 "최고권력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천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해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 검증 논란과 관련 "이 전 시장은 과거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 불법 금권 선거를 했고, 또 이 범죄가 탄로나자 폭로자인 김유찬씨를 해외로 도피시키는 또하나의 범죄를 저질러서 유죄확정 판결을 받았지 않았느냐. 이것만으로도 도덕성과 신뢰성에 치명적인 하자가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천 의원은 또 "(이 전 시장에 대해) 이번에는 위증교사 의혹까지 제기됐다. 위증교사라는 것은 국가기능을 마비시키고 정의를 훼손하는 중대범죄"라며 이 전 시장은 대선 후보에 나서지 말아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주자는 특정 정당의 주자이기도 하지만 온 국민의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는 인물"이라며 "한나라당 스스로 철저히 규명할 책임이 있다. 국민적 검증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 의원은 열린우리당 내 신당파 의원들의 대규모 집단 탈당 가능성을 점쳤다. 천 의원은 "저는 당내에 소위 사수파, 정말 죽더라도 당을 지키겠다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분들이 신당을 궁극적으로 동의를 안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신당을 추진하려고 하는 분들은 시기가 문제일 뿐 언젠가 탈당을 할 수밖에 없으리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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