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왕실 해리 왕자 이라크 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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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02월 23일 05:0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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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의 해리 왕자가 배속된 연대가 이라크 주둔 임무를 띠고 6개월간 파병된다. 해리 왕자는 청색왕립연대에서 통상적인 군 지휘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영국 국방부는 밝혔다.

<BBC> 인터넷 판은 이라크 파병으로 비난받아온 토니 블레어 총리가 해리 왕자를 “매우 특별한 성격을 지닌 용감하고 결단력 있는 청년”이라고 치켜세웠다고 전했다.

올해 22세인 해리 왕자의 이라크 배치는 1982년 영국-아르헨티나의 포클랜드 전쟁에 헬기조종사로 참여한 앤드류 왕자 사례 이후 첫 왕실 가족의 전선 배치다.

<BBC>는 영국 국방부가 잠재적인 위험성을 이유로 해리 왕자가 어떤 임무를 맡는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06년 4월 왕립사관학교를 졸업한 해리 왕자는 그해 10월 수색대장으로 부임했다. 20일 토니 블레어 총리는 하원에서 몇 달 안에 영국군 1,600명을 이라크에서 철수시킬 것이며 바스라를 중심으로 이라크 남부에 주둔 중인 영국군 총수를 7,100명에서 5,500명으로 줄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영국 사회 일각에서는 해리 왕자의 파병을 두고 ‘평민의 자식’들이 맡을 위험한 임무를 수행할 리는 없기에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자기 자식을 이라크 파병으로 내보낸 한국의 지배층 이야기는 아직 들은 바 없다는 점에서 해리 왕자의 이라크 배치 결정은 ‘권리’만 있고 ‘의무’는 없는 지배층에 익숙한 한국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니콜라스 윗첼 <BBC> 왕실 출입기자는 “그(왕자)는 부하들과 그곳에 가길 원하고, 부하들을 이끌길 원하고, 사관학교에서 배운 것을 실천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해리 왕자가 배속된 연대는 5월과 6월 사이 이라크에 파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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